대구 아파트 미분양 또?? 전국 아파트 미분양 지역별 현황 및 분석 (22년 9월 기준)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월 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발표하는 대구를 포함한 전국 미분양 아파트 통계자료를 통해서 그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흐름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아파트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번 글과 비교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022.09.05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22년 9월에 보는 7월까지의 전국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현황 및 분석 (경북, 대구 미분양 아파트 현황)

22년 9월에 보는 7월까지의 전국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현황 및 분석 (경북, 대구 미분양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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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 아파트를 통한 지역 분석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미분양 아파트 전체 현황을 월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2년 7월에 조금씩 늘어나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8월 32,722세대에서 9월 41,604세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거의 1만 세대가 갑자기 늘어난 셈인데요. 약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마저 드는군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월별 현황 (22년 9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그래프로 보면 22년 6월부터 조금씩 증가를 하고 있긴 했지만, 9월 들어 증가세가 이전과 다르게 가파른 모습입니다.

 

미분양 아파트 주택수 증감 추이

  이번에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2천 세대 이상인 곳을 표시해봤습니다만, 8월까지는 3천 세대 수준이었던 경기도도 5,553세대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경기도의 인구수 대비 미분양 아파트 세대수가 많지 않았었는데, 2천여 세대가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지역은 경북, 대구, 경남, 전남의 4개 지역입니다. 경북의 경우는 아직 6천여 세대가 미분양 물량이지만, 9월에는 다소 줄은 모습입니다. 경남 역시 2천여 세대이지만, 8월과 큰 차이가 없이 유지되고 있구요. 전남 역시 8월에 비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큰 증가세는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문제는 대구 미분양 아파트 물량입니다. 8월 기준 8,301세대였던 것이 9월에는 10,539세대로 2천여 세대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파트분양 결과를 생각해보면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지도로 본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시도별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미분양 아파트 물량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전국 전체로 보면 약 9천 세대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증가폭이 큰 대구 뿐만 아니라 대전, 울산, 충북, 충남, 경기까지 많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미분양 현황

  이제 지역별로 각각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 현황

 

  서울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그렇게 다루는 편은 아닌데요. 8월에 비해 9월에 늘어난 미분양 세대수도 1백여세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다만, 서울 지역은 기존 미분양 아파트가 잘 소진이 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용산구와 구로구에서 또 소폭의 증가세가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미분양 물량은 아니지만,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수차례의 무순위 청약에도 분양 마감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경이 좀 쓰이는 부분이네요.

 

서울 구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부산 미분양 아파트 현황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6월부터 200여 세대씩 매월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부산 인구수 대비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증가세가 계속 늘어나는만큼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서구의 미분양 물량이 추가되었네요.

 

부산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대구 미분양 아파트 현황

 

  대구 아파트 미분양은 이제 입이 아플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아파트 분양을 계속 해왔고, 그 결과는 또 아파트 미분양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증가폭은 2,200여 세대로 상당히 큰 모습인데, 대부분이 대구 서구와 수성구에서, 일부는 달서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대구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서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739세대가, 수성구에서는 9월에 범어동의 범어자이 322세대와 욱수동의 시지삼정 그린코어 포레스트 658세대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달서구에서 일부가 추가되었지만 건설사에서 해당 단지를 밝히는 것을 꺼려해서 비공개 요청을 해서 알수는 없습니다.

 

  대구는 여전히 분양할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요. 거의 예외없이 아파트 미분양으로 연결될텐데,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대구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많이 조마조마하실 것 같네요.

 

 

 인천 미분양 아파트 현황

 

  인천은 8월의 급격한 증가에 이어 이번에는 약 3백여 세대 정도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증가한 지역은 연수구와 부평구인데요. 건설사의 요청으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구수 대비 많은 물량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천 구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기도는 8월 대비 9월에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폭이 2,300여 세대에 달할 정도로 큽니다.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은 평택과 안성인데요. 제 포스팅 중에서 전국 아파트 분양정보 관련 내용을 봐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안성은 상당수가 이상한 입지에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미분양으로 이어진 것이구요. 평택에서는 민간주도 최대의 택지개발지구로 불리는 화양지구에 분양한 이편한세상 라씨엘로와 이편한세상 하이센트에서 각각  810세대, 511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화양지구는 아직 조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벌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권이 형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소진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는 경기도에 2천여 세대의 많은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지만, 경기도의 다른 지역과는 연계성이 떨어지므로 큰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경기도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울산 미분양 아파트 현황

 

  울산광역시는 6백여 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소폭 늘었는데, 이는 울주군의 외진 입지에서 진행된 아파트 분양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울산 시장 전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 미분양 아파트 현황

 충북 미분양 아파트 현황

 

  충북 지역도 이번 9월을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107세대로 8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이는 아래 표에서 대부분이 음성군에서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음성군에 위치한 성본산업단지 내에 분양한 단지들이 연속적으로 청약 미달되면서 미분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성본산업단지는 주변 도시와는 동떨어진,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미분양 역시 충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충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충남 미분양 아파트 현황

 

  이번 9월 기준으로는 충남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가 거의 1천여 세대에 가까운데요. 구체적으로는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각각 500여 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천안의 경우에는 7월과 8월에 분양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과 부성지구 한라비발디의 561세대가 미분양 처리되었고, 아산은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추정으로는 권곡동의 아산 한신더휴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산 한신더휴의 입지가 외곽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탕정지구나 배방읍의 청약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한 입지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천안 역시 1호선을 기준으로 동쪽 부지에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많은데, 그 단지들이 청약 미달 내지 낮은 청약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선호되지 않는 입지로 추측되는데요. 천안이나 아산 전체에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도 주의깊게 볼 필요는 있겠네요.

  

충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전북 미분양 아파트 현황

 

전북은 8월 대비 9월에는 464세대의 아파트 미분양 증가가 발생했습니다. 지역으로는 익산시와 김제시인데요. 익산시 자료 역시 건설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당 기간에 분양한 단지가 많지 않아서 추측하자면, 익산 남중동 광신프로그레스 더센트로와 남중동 오투그란데 뉴퍼스트의 미분양 물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미분양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10월의 미분양 현황을 보고 다시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전남 미분양 아파트 현황

 

  전남은 광양의 아파트 미분양이 많은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생각보다 더 증가하지 않고 유지가 되는 모습이네요. 전남에서 가장 걱정되는 지역이 광양인데,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이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아 보입니다.

 

전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북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북 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소폭 줄어든 모습인데요. 포항이 4,103세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경주시인데요. 미분양 물량이 많긴 하지만 다행히 더 늘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물량이 계속 소진되지 않는다면 계속 버틸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경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경남 미분양 아파트 현황

 

  다음으로는 경남 지역인데요. 8월에 비해 경남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360세대 정도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양산시와 김해시인데요. 건설사에서 수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김해시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에서, 양산에서는 양산5차 비스타동원 솔라스타에서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두 단지 모두 좋은 입지는 아니기 때문에 역시 지역 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

 

 

 대전 미분양 아파트 현황

  

  대전은 8월 대비 2배가 넘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는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시청 홈페이지에는 미분양 관련 자료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서 확인이 되지 않지만, 대전 서구에서 분양 시점으로 판단하면,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1, 2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으로 생각되는군요. 입지도 아쉬웠지만, 도안신도시쪽과 비교해도 분양가 면에서도 아쉬웠던 단지였었습니다. 그리고, 1, 2단지 합쳐서 1,300세대의 규모였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대전의 다른 지역에서의 미분양 물량 증가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단지들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전 미분양 아파트 현황

 

 강원 미분양 아파트 현황

 

  마지막으로는 강원 지역입니다. 1년간의 추이를 보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모습입니다. 특별히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현재로서 부동산투자 지표 면에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강원 미분양 아파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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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미분양 아파트 통계 정보에서는 8월에 비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가장 우려가 되던 대구 미분양 뿐만 아니라 울산, 대전, 충남, 충북, 경기까지 증가 지역이 더 늘어났는데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서 봤듯이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기 어려운 외진 위치에 분양한 단지들입니다. 따라서, 늘어난 미분양 물량이 대구를 제외하고는 미디어에서 하락을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죠.

  이처럼, 신문기사나 뉴스에 나오는 자료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어디서 나온 자료인지를 찾아서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을 구분해 내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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