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22년 10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통계자료를 통해서 지역별 아파트미분양 정보를 살펴보고, 시장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흐름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달은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은 줄었고, 대구 미분양은 소폭 증가, 강원, 경남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아파트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번 글과 비교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022.11.01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대구 아파트 미분양 또?? 전국 아파트 미분양 지역별 현황 및 분석 (22년 9월 기준)
10월 미분양 아파트
전국 미분양 아파트(22년 10월 기준)
먼저 전국 아파트미분양 정보를 월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2년 9월에 거의 9천여 세대가 증가했었는데, 10월에는 그 절반 수준인 5천 6백여 세대가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를 그래프로 보면 21년 11월을 기점으로 증가폭이 다를뿐 지속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정도겠네요.
이번에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도시의 크기에 관계없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2천세대가 넘어가는 곳만 표기해 봤는데요. 9월에는 5곳이었던 것이 지금은 8곳이나 됩니다.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22년 10월 기준)
시도별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미분양 아파트 물량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전국 전체로 보면 10월에는 9월달에 비해 약 5,600여 세대가 증가했는데요. 도시별로 유의미한 수준의 미분양 증가를 보인 곳만 표기해봤습니다.
뒤에서 각 도시를 살펴보겠지만, 부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이 늘었는데, 특히 강원과 경남이 증가폭이 커 보입니다. 오히려, 9월에 1만 세대의 아파트 미분양이 발생했던 대구는 300세대 정도의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제 지역별로 각각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미분양 아파트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10월에는 541세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아직은 330만 인구수를 가진 도시 규모 입장에서 조심해야 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별로 나눠서 보면 이번 미분양 아파트 증가 지역은 부산진구입니다. 부산시에서 10월 발표를 하지 않아서 어떤 단지가 미분양이 증가했는지 알수 없습니다만, 다른 지역에서의 미분양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과 비교하면,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 대부분은 비싼 분양가이거나 안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일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10월에도 대구 아파트 미분양은 당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는 오히려 증가폭이 적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미분양으로 인해 집값이 폭락하고, 거래가 안될꺼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는데, 생각보다 대구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입니다.
크게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지역은 없지만, 대구 북구와 수성구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분양을 계속 했을뿐 아니라 11월에 1,500여 세대를 분양한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에서 1천 세대 이상의 청약 미달이 발생했기 때문에 집계 일정에 따라 또 한차례 큰 폭의 미분양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 미분양 아파트
인천은 10월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큰 미분양 아파트 증가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좀 다른데요. 먼저 서구의 경우에는 미분양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에는 계양구에서 306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천 지역의 미분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미분양이 발생한 단지는 작전동의 작전 한라비발디입니다. 총 340세대를 분양했는데, 거의 대부분인 306세대가 청약 미달된 것이죠. 인천시청에 나타난 자료를 보면, 건설사에서 비공개를 요청해서 단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다행히 이때 분양한 단지가 작전 한라비발디 하나 뿐이기 때문에 쉽게 유추가 가능합니다. 현재 인천은 금리인상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 등에 의한 시장 침체 뿐만 아니라, 검단신도시의 입주와 부평 지역의 입주로 인해서 매매, 전세 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분위기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경기도는 미분양 아파트가 9월에 비해서 오히려 500여 세대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많은 지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지역은 늘고, 어떤 지역은 줄어들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는 시별로 따로 봐야하는데요.
평택과 양주가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반면, 안양과 의왕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안양의 경우는 142세대만 증가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의왕은 500세대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주의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왕의 미분양 단지는 인덕원자이 SK VIEW로써 899세대를 분양했는데, 그중에서 499세대가 미분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분양 당시에는 전 세대가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되었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계약 시점에서 예비 당첨자를 포함한 상당수가 당첨을 포기했고, 이로인한 무순위 청약('줍줍')에서조차 6가구만 신청했다고 합니다. 브랜드 단지인 자이와 SK VIEW를 달고서도 경기도에서 이처럼 큰 규모의 미분양은 이례적인데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부담과 집값 하락의 우려가 당첨을 포기한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충북 지역도 9월에 이어 10월에도 미분양 아파트 625세대가 증가했습니다. 9월의 미분양 증가의 원인은 음성군의 성본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분양 단지들이 원인이었는데요. 충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아니었습니다. 10월의 미분양 증가 지역은 옥천군으로써 789세대가 미분양 아파트로 집계되었습니다.
10월의 미분양 증가 지역은 옥천군으로써 789세대가 미분양 아파트로 집계되었습니다. 단지별로 공개된 자료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과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서 발생한 미분양이라는 것을 손쉽게 유추 가능합니다. 작은 지역이면서도 도심과 떨어진 외진 지역에 각 500세대 규모의 분양이었고, 분양 결과 역시 안좋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인데요. 음성군과 마찬가지로 충북 분양 시장에는 영향이 전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충남 미분양 아파트
충남 지역은 10월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은 천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남 지역은 자치단체에서 건설사별는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단지를 알 수는 없으나 최근 천안에서 분양한 대부분의 단지들은 1호선 경부선을 경계로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그중에서 부성지구 우남퍼스트빌, 유보라천안 두정역,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단지들이 원인으로 보여지는데요. 도심 접근성이 안좋은 입지와 천안 분양 시장 분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미분양으로 올라온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전북 미분양 아파트 현황
전북 지역에서도 10월에 큰 폭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가 있었는데요. 대부분은 군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단지는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입니다. 특이한 점은 역시 분양 당시에는 2순위까지 진행해서 무난하게 완판되었다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73세대 중에서 661세대가 미분양으로 올라왔습니다. 군산 디오션시티 남쪽에 위치한 단지로써 절반이 미분양이 될 정도로 나쁜 입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분양 시장이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최근 분양했던 더샵 군산 프리미엘과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도 미분양으로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전남 미분양 아파트
전남 지역은 광양과 순천의 미분양 아파트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월에는 목포가 245세대 증가하고, 목포 바로 옆에 위치한 무안에서 170여 세대가 줄어드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수치상으로 보면 22년 5월부터 미분양이 245세대로 동일하다가 9월에 잠시 사라졌을뿐 똑같은 세대수가 10월에 올라왔습니다. 아마도 악성 미분양이 내내 남아 있는 것일뿐 실제 추가적인 미분양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에는 목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없습니다.
광양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만 추가적인 증가없이 소진된다면, 전남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경남 미분양 아파트
경남 지역은 22년 10월 기준으로 약 1,775세대의 미분양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성군에서도 344세대의 증가가 있긴 했지만, 위치상 경남 지역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김해시와 거제시의 증가는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거제에서는 건설사별 미분양 아파트 자료가 나온것이 없기 때문에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과 거제 한신더휴가 미분양 발생 원인으로 추측되고, 김해시는 김해시청 자료상으로 주촌 e편한세상 더프리미어에서의 미분양으로 파악되는데요. 이 역시 분양 당시에는 평균 청약경쟁률 3.31 대 1을 보인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세대수가 미분양 집계되었다는 점이 의외입니다. 이는 32평 분양가가 4.9억으로써, 2019년 입주한 김해 일대에서 대장급인 김해센터두산위브더제니스가 고점 대비 낮아진 3.7억 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싸진 분양가로 인해 계약을 포기한 탓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 지역도 시세가 하락한 탓에 분양가 메리트가 없어 분양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 분양되는 단지들 역시 높아진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강원 미분양 아파트
마지막으로는 강원 지역입니다. 10월 기준으로 약 1천 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는데요.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 청정지역이었던 원주시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원주시에서만 1,049세대가 발생한 셈인데요. 이는 건설사에서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정확히 단지별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원동의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원주와 관설동의 현대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2개 단지를 합산해서 나온 수치로 보입니다.
원동의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원주는 33평 분양가 4.5억 원으로 입지에 비해서 높은 분양가로 인해 당첨 포기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33평 분양가 4.9억 원의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역시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2개 단지 모두 분양 당시에는 완판되었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가 하락하면서 추가하락의 우려로 인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분양 발생의 원인이 분양가 문제라면 이후에 분양하는 단지들도 분양가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그렇다면, 입지가 우수한 곳이 아닌 한 자연히 미분양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군요.
이상으로 10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 자료를 살펴 봤는데요. 이 자료상에서 지역적으로 우려가 되는 곳은 원주, 군산, 김해, 거제, 천안과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파악됩니다. 실거주든, 투자의 목적이든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2022.02.07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부동산 투자, 통계 자료가 필요한 이유
2022.02.07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통계누리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원 주간시계열 자료 받는법
2022.11.28 -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1, 2단지 분양소식(분양가, 분양정보, 청약일정, 모델하우스)
2022.11.06 - [유용한 일상생활정보] - 이제 아파트 청약 당첨되어도 걱정없을까?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2022.10.30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부동산투자는 끝난걸까? 끝없는 하락의 10월 KB부동산 월간통계
'부동산 이야기 > 부동산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년 11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아파트 미분양 증가) (2) | 2023.01.02 |
---|---|
끝없는 하락, 11월 KB부동산 월간자료 (5) | 2022.12.05 |
대구 아파트 미분양 또?? 전국 아파트 미분양 지역별 현황 및 분석 (22년 9월 기준) (2) | 2022.11.01 |
부동산투자는 끝난걸까? 끝없는 하락의 10월 KB부동산 월간통계 (3) | 2022.10.30 |
22년 10월에 보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현황 및 분석 (대구 미분양 아파트 현황) (6) | 2022.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