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 국토교통부에서는 전국 아파트 관련하여 여러가지 통계자료를 취합하여 발표합니다. 그중에는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에 관한 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국 아파트 미분양 통계자료를 통해서 그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알아보고, 어떤 분양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지와 어떤 지역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2022.04.04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22년 4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현황
먼저, 미분양 전체 현황을 월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2개월 연속으로 매월 약 4,000세대가 증가했었는데요. 3달에는 2,000세대가 증가했습니다. 3개월 연속으로 약 1만세대 가까운 미분양 아파트수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치로만 봐서는 여전히 주의깊게 봐야 할 것 같네요.
전국적으로 한눈에 보기 쉽게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분양이 2천 세대가 넘는 지역이 경북, 대구, 경남, 전남입니다. 경기도 역시 2천 세대가 넘었지만, 인구수 대비 크지 않은 편이라 따로 표시하진 않았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도 보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1년 11월을 변곡점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도별로 조금더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22년 3월 시점으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대구와 경북입니다. 경기도는 늘긴 했지만, 안성 외곽 지역의 미분양 물량인데다가 경기도 전체 인구수 대비해서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도 약간 늘었지만, 음성의 외진 입지의 미분양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전남은 주로 광양의 미분양인데요. 21년 10월부터 증가한 이후로 더이상 늘지도 줄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 경남은 1월에는 3,124세대까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었으나 2월부터 증가세가 정체상태입니다. 계속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와 경북 지역을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을 구별로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한가지 눈에 띕니다. 대구 전체로 보면 22년 1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는데요. 구별로는 달서구, 동구, 중구 순입니다. 제가 눈여겨 보는 점은 아직까지 대구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수성구에서의 미분양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약간의 미분양 증가는 수성구의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파동에서의 미분양입니다. 따라서, 현재로는 분양 시장 역시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존재하는게 아닌가 하는 관점에서 보고 있는거죠. 만약, 수성구의 선호 입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이 정도가 아닌 진짜 대구의 하락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분양 단지가 지속적으로 너무 많기도 하고, 지난 포스팅에서 중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따로 미분양 단지를 살펴보지는 않겠습니다.
다음 지역은 경북입니다. 시별로 세분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의 미분양 범인은 경주는 주로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하는 단지가 다 미분양이 되었고, 추가적인 다른 지역의 분양도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규모도 크지 않은데, 분양을 계속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지도 인프라가 구축된 시내가 아닌 외곽이기 때문에 미분양이 어느 정도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분양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서 미분양의 증가는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포항은 포항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펜타시티 택지지구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인데요. 다행히 증가세가 주춤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펜타시티의 분양은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증가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경기도 지역입니다.
22년 2월에 경기도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의 원인은 안성 지역이었는데요. 이번달은 오히려 안성이 줄고, 양주와 평택에서 증가했습니다. 평택 화양지구의 휴먼빌 퍼스트시티와 양주의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의 미분양 물량이 벌써 올라왔군요.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의 경우는 산업단지 옆에 위치하는 입지이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 소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에 휴먼빌 퍼스트시티의 경우는 대형 민간택지지구의 첫번째 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단계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화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경남 지역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경남 지역의 미분양 물량의 원인인 사천시에서의 미분양 물량은 줄어들었군요. 사천 지역은 분양이 많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미분양 물량 증가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전남 지역을 보겠습니다.
전남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증가 원인인 광양시도 더이상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네요. 입지가 그렇게 좋은 곳들은 아니다 보니 소화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증가세가 멈춘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충북 지역을 보겠습니다.
충북의 미분양 물량 증가 원인은 음성군이었는데요. 청주시나 충주시의 메인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는 제한적인 입지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물량 소화가 잘 안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3월달에는 조금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이상으로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하나씩 살펴 보았는데요. 대구와 경북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지난달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주춤하거나 줄어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본 것 중에 미분양 증가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 같은 곳은 대구 밖에 없어 보입니다. 반면에 같이 언급한 경북의 경우 포항과 경주가 미분양을 보이고는 있지만, 입지적으로 도심권이 아닌 외곽의 입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경북 지역의 부동산 시장 하락과 연결해서 말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도시 규모가 작은 경주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 입장에서는 시선을 끌기 위해 대구 뿐만 아니라 경기도 역시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남발하는데요. 자신이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하락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는 한발짝 뒤에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투자] - 좋은 아파트 고르는 방법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아파트청약의 준비와 당첨 확률 높이는법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정보-1편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정보-2편
2022.04.24 -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청약경쟁률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정보-1편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정보-2편
[부동산 이야기/분양 정보] - 22년 4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청약경쟁률
'부동산 이야기 > 부동산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중앙난방, 지역난방, 개별난방 구조, 장점과 단점 (19) | 2022.05.05 |
---|---|
22년 4월의 부동산 시장 흐름 읽기 (24) | 2022.05.04 |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LTV, DTI, DSR 용어 총정리 (26) | 2022.04.29 |
3월 부동산 시장, 반등의 조짐? (42) | 2022.04.22 |
용도지역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14) | 2022.04.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