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계자료는 보통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나옵니다. 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KB부동산 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평가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주간, 월간 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주간 단위의 자료를 이용하여 요즘 부동산 시장을 지역 단위로 살펴보면 사실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인데요. 물론 어느 정도 큰 흐름은 있지만, 주간 단위로는 변덕이 좀 심해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월간 자료로 보면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잘 보이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4월 15일 한국부동산원에서 나온 월간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3월을 포함하여 지난 시간 부동산이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2월달에 비해 3월달은 매매지수는 약간 상승, 전세지수는 약간 하락인데, 월세가 지수 자체가 크진 않지만, 매매지수나 전세지수에 비해서 많이 상승했네요.
조금은 갸우뚱하죠? 집값과 전세값은 오르기만 한다고 하는데, 아래처럼 수도권은 매매지수와 전세지수가 소폭 하락했네요. 수도권의 경우는 실제 하락이라기 보다는 아파트 입주가 겹치면 일시적으로 매물이 많아져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개월이 더 지나봐야 알수 있답니다.
지방의 경우는 매매지수, 전세지수, 월세지수까지 다 상승했네요.
지도상으로 지역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지수 변동률은 2월달 대비 3월달의 변동률입니다. 전북과 경남 지역이 3월 한달간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네요. 경남 지역은 전세가 상승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색이 없다 뿐이지 전북 지역 역시 경남 전세가격지수 변동률과 거의 차이가 없네요. 충북도 매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이 상위권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월세지수 상승률도 꽤 높습니다. 아무래도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가 월세로 많이 바뀌는듯 합니다.
참 신기하죠? 집값이 떨어질꺼라고 하는데, 아래 그래프처럼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가 엎치락 뒤치락해가면서 우상향으로 상승만 하고 있네요.
아래 그래프는 전국, 수도권, 지방, 서울로 나눠서 보는 매매가격지수 추이인데요.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재미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분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일단, 그래프가 긴 기간으로 나와서 굴곡이 크게 차이나 보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2014년도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하락세에 있는데 반해 지방의 경우는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일시적으로 교차가 되는 부분은 있지만, 같이 움직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 사이클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상승할때는 지방이, 지방이 상승할때는 서울과 수도권이 하락했다는 이야기죠. 이는 부동산 투자 입장으로 봤을때 전국을 대상으로 보게되면 항상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월 한달동안의 각 지역의 매매가격지수 성적표입니다. 세종이 가장 많이 하락했군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대구 역시 하락폭이 크네요. 한동안은 이 순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어떤 곳이 올랐는지 표로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이슈로 인해서일까요? 강북에서는 주요 상승지역으로 용산구가 올라왔습니다. 아무래도 하락폭이 큰 만큼 대구와 세종은 주요 상승지역이 없군요.
일시적인 하락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 위주로 하락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상승하기도 하는데요. 이 표에서는 대전이 그 사례가 될듯합니다. 변동률은 소폭 하락세지만, 동구는 상승했네요. 그리고,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서구와 유성구는 하락세인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메인 입지인 원주, 춘천, 강릉이 아닌 속초가 주요 상승지역으로 올라왔네요. 참고로, 속초는 외지인들이 별장처럼 세컨 하우스를 많이 매입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 역시 대장인 전주가 주요 상승지역이 아닌 익산과 군산이 올라온 점이 특이하군요.
경남은 그동안 제가 주간 시계열의 소개하면서 내내 보였던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가 물량 부족 및 비규제지역, 재건축재개발 이슈로 인한 공시지가 1억 미만 매물 거래 등으로 인해 상승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가격지수 그래프 역시 변동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상향의 모습입니다. 매매가격지수와 다른점은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과의 격차가 꾸준히 유지되었네요. 다만, 최근 1~2년간의 상승세로 인해 지수가 비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수는 상대적인 격차를 표시하는것이지 절대적인 가격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1억에서 1천만원이 올라서 10%가 되는것과 1천만원에서 1백만원이 올라 10%가 되는 것과 같다는 거죠.
지역별로 봤을때 전세가격지수 역시 세종이 가장 많이 하락하고, 다음으로 대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전 역시 전세지수가 많이 하락한 편이군요.
역시 세부적인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전세가 상승도 봐야겠지만 전세가 하락 역시 눈여겨 보는것이 좋습니다. 이는 일시적일지 변곡점이 될지를 지켜보는 의미도 됩니다. 전세가는 실수요자로 대변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시에 부동산 매매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본 매매와 전세, 월세 수급 동향인데, 2월과 3월의 비교입니다. 100에 가까워질수록 수급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미세하지만, 2월달에 비해서 3월달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작할 계기가 될지는 4월달까지 지켜봐야될것 같습니다.
지역별 평균 주택가격입니다. 단순히 아파트 뿐만 아니라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도 합산된 면이 있지만, 아파트가 가격을 대표한다는 측면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은 평균가격이 8.8억은 되야 되는군요. 심지어 수도권 역시 이제 평균 매매가격이 6.2억입니다. 점점 엄두가 안 나는 집값이네요.
반면에 지방을 보게 되면 2.5억으로 참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집이란 건물에 대한 건축비는 큰 차이는 없는데요.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역시 땅값 때문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건축물값보다 땅값이 비싸다는 말이겠죠.
아파트로만 한정지어서 보면, 서울 아파트는 평균주택가격이 11.5억으로 더 올라가는군요. 평균전세가는 6.3억입니다. 수도권 아파트는 매매는 7.5억, 전세는 4.4억이 평균이네요. 반면에 지방 아파트는 매매가 2.9억으로 아직 3억을 넘기지 않고 있네요. 점점 집값이 넘사벽이란 것을 실감하게 하는 수치입니다.
잘 보셨나요? 구체적인 지역 분석이라기보다 큰 흐름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가볍게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평균주택가격은 정말 너무하다 싶네요.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점점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것마저 포기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다같이 힘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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