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이번에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지급받은 광고 수익을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통해 고정수입의 파이프라인을 이루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외화계좌와 미국 주식 투자 계좌의 연계, 그리고 배당주 종목 선택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살펴볼 배당주는 리얼티 인컴과 알트리아 그룹으로써 배당 수익률, 배당성향, 배당금, 배당 히스토리 등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 지급
얼마전에 드디어 애드센스 지급 기준액을 충족하여,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받았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아울러 애드센스 신청 요령과 운영 방법, 계좌 설정 등 여러가지 내용도 같이 들어있으니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2.07.25 - [투자 프로젝트/블로그운영 프로젝트] - 구글 애드센스 신청부터 광고수익 지급 과정과 꿀팁 모음
광고 수익은 그동안 계속 누적되다가 매월 초에 월 단위로 합산하기 때문에 매월 초에 잔고 항목에 있는 금액이 광고 지급 기준액이 되는지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 후에 아무리 광고 수익이 급증했다고 하더라도 지급은 다음달로 넘어가게 되는거죠. 그리고, 기준액을 만족했을 경우 21일~26일 사이 실제 지급이 이루어지고, 그뒤로 2~5일 사이에 한국 계좌로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고 입금됩니다.
어쨌든 저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잔고가 150.54 달러를 기록하여, 애드센스 지급 기준액으로 설정한 150달러를 간신히 넘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21일날 구글로부터 지급이 진행됐고, 실제 계좌에는 25일날 137.91달러가 입금이 되었습니다. 약 12.63달러가 수수료 및 세금으로 나간 셈인데, 외화 타발송금 수수료와 수익에 대한 세금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구분이 잘 되지 않네요. 내역을 아시는 분은 답글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선택한 하나은행의 송금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또한, 위의 링크에 있는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미국 세금 정보도 제출한 상태입니다.
하나은행 하나 밀리언달러 외화계좌와 삼성증권 계좌 연계
저는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 하나은행의 하나 밀리언달러 외화계좌를 선택했는데요. 외화 송금 수수료 관련해서는 웬지 위 표에서 국내와 국외를 제가 혼동한게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조금 들고 있습니다. 저는 제목이 '해외로부터 외화송금수수료'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는 해외에서 국내로 받을 경우이고, 국외는 국외에 거주하는 사람이 국외에서 받을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은행에서는 하나 밀리언달러 계좌를 개설할때 삼성증권 계좌 연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계좌와 은행의 계좌는 별개로 취급됩니다. 따라서 은행 계좌의 투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할 경우 은행 계좌에서 증권사 계좌로 이체를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삼성증권 계좌 연계를 할 경우에는 하나 밀리언달러 계좌에 있는 달러 외화를 따로 이체할 필요 없이 삼성증권 앱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자동으로 하나 밀리언달러 계좌의 외화를 끌어와서 사용하게 됩니다. 반대로 매도를 진행하게 되면, 역시 자동으로 매도금액이 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편리하게 생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대우증권에 비해서 삼성증권의 경우 증권 거래 수수료가 비싼 편인데요. 국내 주식처럼 잦은 거래를 진행할 경우 누적되는 거래 수수료가 무시못할 수준이겠지만, 배당주의 경우에는 한번 사면 웬만해서는 팔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 거래 수수료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할 미국 배당주의 검토, 리얼티 인컴(O)
저는 이렇게 지급받은 137.91달러를 이용해서 그동안 하려던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처음으로 매수하고 싶었던 배당주 종목은 리얼티 인컴(O)이었습니다.
리얼티 인컴은 배당주 투자의 단골 종목인데요. 주로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로써 매월 배당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주가는 약 73.99달러인데, 1주당 연 2.88달러를 12번에 걸쳐 지급하며, 배당 수익률이 연 3.8%에 달하죠.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도약국, 편의점, 피트니스 센터에 점포를 임대하기 해주기 때문에 공실로 인한 매출이나 이익 감소가 적은 편인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리얼티 인컴의 배당 히스토리를 보면, 1994년부터 삭감이나 지급 중단없이 28년간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히 매력적인 종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검토를 진행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아쉽게도 2가지 부분이 걸림돌이 되어 리얼티 인컴 종목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래와 같은 현재 주가 시세입니다.
배당주가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배당금의 증감에만 신경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하지만, 리얼티 인컴의 1년간의 주가 변화를 보면 전고점에 거의 도달한 모습입니다. 물론, 배당금은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인상되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조금은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가의 방향을 보면 우상향의 모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박스권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것도 매수 가격에 신경쓰는 이유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 금액의 문제입니다. 원래 지급받는 금액은 150달러였습니다. 사실 세금이나 수수료 없이 전액을 다 받았다면, 74달러의 리얼티 인컴 2주를 148달러에 매수할수 있었겠죠. 하지만, 제가 받은 실제 수령액은 137.91달러입니다. 아쉽게도 1주 밖에 매수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1주만 매수할 경우 나머지 금액으로 투자할 종목도 마땅치 않고, 얼마되지 않는 금액으로 2개의 종목으로 분산해서 배당금을 받기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른 관심 종목들은 1주에 대부분 140달러가 넘기 때문에 고려해볼 수 없었던 점도 있습니다.
투자할 미국 배당주의 선택, 알트리아 그룹(MO)
결론적으로 제가 선택한 미국 배당주 종목은 알트리아 그룹(MO)입니다. 알트리아 그룹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흡연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말보로 담배 정도는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바로 말보로, 쥴(JUUL), 아이코스 전자담배 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알트리아 그룹의 배당 히스토리를 보겠습니다. 알트리아 그룹은 1년에 4번,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알트리아 그룹은 52년째 배당금 지급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며 인상되고 있죠. 물론, 앞으로 알트리아 그룹이 매출과 손익이 감소하는 등의 사업 환경이 악화될 수는 있지만, 52년째 배당을 지속해온 회사가 배당금의 삭감이나 중단을 그렇게 쉽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알트리아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겠습니다. 배당 히스토리가 좋아도 회사의 사업 환경이 나쁘다면 앞으로 배당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이번에 발표한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옵니다.
사실 알트리아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드라마틱하게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주력 업종이 담배라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흡연 인구가 급격히 늘거나, 급격히 줄지 않는데다가 흡연 인구가 줄더라도 담배값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만큼 시장 장악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흡연 인구의 감소와 현 미국 정부의 정책, 그리고 전자담배인 JUUL의 판매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는데, 주가는 아래의 그래프처럼 하락세가 심한 반면에 아직 배당금 삭감이나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주가는 떨어졌지만, 기업의 기본 가치와 주목적인 배당금이 변하지 않았다면,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알트리아 그룹의 배당 수익률은 연 8.1%에 달하고, 1주당 배당금은 3.56달러입니다. 다만, 이번 배당은 지급이 끝나서 다음 배당지급일이 있는 10월에나 받을 수 있겠네요.
알트리아 그룹의 배당 성향은 평균 70~80% 정도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배당 성향이 높을 경우 사업 환경 악화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면 배당 성향도 낮출 수 밖에 없고, 이는 배당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배당금을 인상할 여력도 많지 않을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알트리아 그룹은 이 정도 수준의 배당 성향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고, 매출과 순이익 또한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할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는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의 주가 수준이라면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데요. 추가적인 매출 감소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괜찮은 배당주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처음 받은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통해 미국 배당주 투자로 이어지는 과정을 공유해봤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애드센스 광고 지급 계좌 변경을 통한 수수료 절감 등을 고려해보고, 다음 광고 수익 지급시에는 코카콜라와 같이 배당수익률이 조금은 낮겠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배당성장주를 매수하는 것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비록 10달러도 안되는 작은 수익이지만, 블로그 운영을 통한 수익과 연계해서 자고 있어도 들어오는 수익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위한 작은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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