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ETF 투자를 하기 때문에 환전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다행히 증권사에서 환율 우대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90%~95% 정도 환전수수료 할인을 받는데요. 그래도, 나머지 5%도 환전 금액이 클수록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환율우대 100%로 환전 수수료 없이 달러로 바꿀 수 있는 앱을 찾았습니다. '스위치원'이라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만든 환테크 플랫폼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환테크 플랫폼인 스위치원이 어떤 원리와 방법으로 환전 수수료없이 달러로 환전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테크 플랫폼 스위치원
환율과 환전 수수료
환전을 하기 위해 알아보면, 항상 아래와 같이 팔 때와 살 때로 나눠져서 금액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금액 차이가 금융권에서 외환으로 환전할때 받는 수수료인 셈입니다.
이때 현찰일때와 송금일때의 금액이 조금 다른데요. 환율이 1,325원인데, 현찰일때는 23.18원의 차이가, 송금 일때는 이보다 적은 13.1원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는 현찰과 전신환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신환은 쉽게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수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물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주식 거래나 송금 등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고, 현찰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대신 실제 손에 쥐기 위해 현찰로 바꿀 때는 현찰 수수료를 따로 부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증권 거래 등의 온라인 상에서만 사용할 것이라면 전신환으로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이겠지만, 해외 여행에서 사용하기 위해 사용할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현찰로 환전하는 것이 수수료가 이중으로 들지 않게 되는것이죠.
이때 부과되는 환전 수수료는 환전 금액이 클수록 그 차이도 꽤 커지게 되는데요. 위의 환율로 1,325,000원을 환전을 하게 되면, 23,180원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셈입니다. 전신환으로 해도 13,100원의 환전 수수료가 발생되는 것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은행이나 증권사를 보면 환율 우대 이벤트라고 많이 보실수 있는데요. 보통 환율 수수료 우대 90%~95%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13,100원의 5%~10%만 받겠다는 의미와 같은 건데요. 그래도, 655원~1,310원 정도가 되고 환전 금액이 천만원 단위가 되면 이 금액도 무시 못하죠.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환테크 플랫폼인 '스위치원'은 환율 우대를 95%도 아닌 100%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에서는 수익이 날 것 같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제가 실제로 사용해 본 바에 따르면 환전 수수료 비용은 물론이고, 이체 비용조차 들지 않고 기준 환율대로 환전이 되었습니다. 절차를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치원
스위치원의 사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①설치한 스위치원 앱에서 환전할 금액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②스위치원 계좌로 환전할 금액을 입금을 하면, ③곧 환전된 금액이 본인의 외화 계좌에 입금되게 됩니다. 절차는 상당히 단순화되어 있고 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용이 쉽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이유
스위치원에서는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하여, 환전 수수료가 완전 무료입니다. 다만, 여기에 무료로 적용되는 환전 수수료는 전신환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스위치원에서는 현찰을 취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따로 현찰로 출금하기 위해서는 거래 은행에서 가능하고, 이때 현찰 수수료를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한 점이 아마도 '어떻게 환전 수수료가 무료일까'라는 것일텐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스위치원에서는 전신환만 취급하기 때문에 현찰 검사 및 확인 등과 같은 현찰 수수료와 전신료, 송금 수수료와 같은 금융기관에 내는 환전 수수료 등의 부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증권사 같은 곳에서도 최대 95% 정도의 환전 수수료 할인을 하면서 전신환을 취급하는데, 환테크 플랫폼에서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역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마도 환전 수수료보다는 다른 서비스를 개발 및 연계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환전 방법
사용 방법은 단순합니다. 1~4번의 과정은 초기에 한번만 하시면 되고, 그 이후에는 5~7번까지의 과정만 반복하게 됩니다. 현재 환전은 달러만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 환전을 예로들어 설명하겠습니다.
1.스위치원 앱 설치
스위치원은 PC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만 지원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나 앱 스토어를 통해서 스위치원 앱을 설치합니다.
2. 본인 확인
스위치원 앱은 따로 가입절차는 없습니다. 다만, 환전은 하루에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 확인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확인 과정은 앱을 통한 신분증 촬영, 휴대폰 인증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3. 원화 계좌 등록
본인 명의의 원화 계좌를 등록합니다. 이는 달러를 팔았을때 받거나, 외화로의 환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때 원화를 되돌려 받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스위치원은 원화나 외환을 보관하기 위한 사용자 계좌를 보유하지 않습니다.
4. 외환 계좌 등록
외화 환전이 완료되었을때 자동으로 사용자의 외환 계좌로 이체가 진행되는데, 이때 필요한 계좌를 등록합니다. 국내 은행에서 개설한 외화 계좌를 등록하거나 또는 증권사로 이체하실 경우 연계은행 외화계좌를 등록하시면 됩니다. 만약,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스위치원 앱에서 하나은행 외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원화 계좌는 등록 시간이 크게 상관없지만, 외화계좌의 경우 영업일 9시~16시30분까지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은행 외화계좌를 등록할 경우에는 언제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5. 환전 신청
은행에서 환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는 계좌에 환전할 원화를 넣어두고, 그 원화 내에서 달러를 신청하게 되는데, 스위치원에서는 환전할 달러 금액을 먼저 신청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돈을 입금하는 구조입니다. 즉, 선 신청, 후 입금인거죠.
예를 들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싶다면 필요한 달러 금액을 입력하면 입금해야할 원화 금액이 표시됩니다. 100만원 내에서 환전하고 싶다고 해서 100만 원을 입력할 수는 없고, 최대한 100만 원에 근접하게 달러 금액을 변경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이 좀 불편한 점이긴 합니다.
이렇게 원하는 만큼의 달러 금액을 입력해서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환전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표시와 입금해야 될 금액과 계좌번호를 아래와 같이 안내해 줍니다.
6. 원화 입금
3번 과정에서 환전 신청을 완료하게 되면, 카톡으로 입금해야할 금액과 스위치원의 계좌 번호가 발송됩니다. 해당 계좌로 5분 이내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환전 신청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써보는 생소한 플랫폼인데, 남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것이라 혹시 먹튀나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조금 망설이다가 조금 적은 금액으로 모험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절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5분 이내에 입금하지 않으면 취소가 되기도 하지만, 환전 거래 자체가 단시간에 완료가 되기 때문에 아마 앞서 사용해 분들이 사기 당했다면 짧은 시간에 신고가 되었거나 말이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가 하나 있는데,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스위치원은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환전하고 남은 금액 잔고가 남아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입금해야 될 금액이 1원 단위까지 정확해야 합니다. 만약, 1원만큼을 더 입금하거나, 덜 입금하게 되면 환전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등록된 원화 계좌로 입금 금액이 되돌아옵니다. 처음에 이 부분을 몰라서 넉넉하게 100만원을 넣고, 999,900원 정도의 환전을 신청했더니 계속 환전이 취소되더군요.
7. 환전된 달러 이체
스위치원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게 되면, 1시간 이내로 환전이 완료되고 환전된 달러는 앞에서 등록한 외환 계좌로 자동으로 송금됩니다. 환전 및 이체가 끝나면 카톡으로 환전 거래가 완료되었다는 메세지와 환전 금액이 표시됩니다. 실제로 몇 번 이용해 보니 대부분 5분 이내에 달러 환전과 이체가 완료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용가능 금융사
■ 원화 계좌로 사용 가능한 은행
■ 원화 계좌로 사용 가능한 증권사
■ 외화 계좌로 사용 가능한 은행
외화 계좌를 지원하는 은행은 원화 계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확인해 보셔야 될 것 같구요. 외화 계좌는 증권사 자체 계좌는 안되며, 은행연계 외화계좌만 등록 가능합니다.
사용가능 시간
스위치원은 은행 영업일 9시~15시에만 환전할 수 있습니다.
1일 환전 가능 금액
1일 최대 4,000 달러 한도 내에서 환전 가능합니다.
스위치원을 이용한 환테크
스위치원은 환전 수수료가 전혀 없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환율을 이용하여 환테크도 가능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다시피 환율 4원 차이만으로도 환전했을때 7천원의 수익을 올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극심할 경우에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환전 수수료가 없으면 주식 단타와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죠. 꼭 단타가 아니더라도 적당히 낮은 환율에 달러를 사뒀다가 원하는 가격대에 올라오면 파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스위치원 사용시 유의사항
스위치원의 사용시 불편한 점은 원화 금액 위주가 아닌 환전할 달러 금액 위주로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현찰이 아닌 전신환만 취급한다는 것인데요. 나중에 해외 여행 용도 등으로 사용할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환율 우대 100%가 달러 현찰이 안된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걱정되는 부분은, 환테크 플랫폼에서 환전 수수료 수익이 없다는 점은 수익 모델을 한가지 포기한 셈인데, 이 환율 우대 100%가 단순히 이벤트성이라면 조만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환전 수수료 무료의 환테크 플랫폼인 스위치원을 직접 이용해서 달러 환전 과정을 진행해봤습니다. 환율 우대 100%라는 내용은 확인을 제대로 확인을 해본 셈인데요. 환전 수수료만 아껴도 꽤 큰 금액을 줄일 수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도 계속 환율 우대 100%라면, 환율을 이용한 환테크도 도전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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