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으로 미국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달러가 필요한데요. 키움증권 앱에서 환전을 하던가, 외부에서 받은 달러가 있던가, 은행에서 환전하여 키움증권으로 달러를 계좌이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키움증권에는 외환 계좌 상품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은행 이체와는 다르게 해야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대표 은행인 KB국민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과 이를 키움증권 계좌로 실물 달러로 이체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외화 환전
환전은 환전소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증권사와 은행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해외 주식이나 해외ETF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증권사에서 환전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은행과 증권사를 비교했을때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환전 수수료가 더 저렴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은행은 보통 실물 달러로 환전하는데 비해서 증권사는 전신환이란 것으로 환전하기 때문인데요. 전신환이란 취급 편의성을 위한 일종의 수표쯤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실물 달러보다 전신환이 수수료가 더 낮기 때문에 은행보다 환전시 환율우대를 많이 하기도 하는 편입니다. 물론, 가입자를 더 늘리기 위한 마케팅 목적도 있죠.
만약, 실물 달러 필요없이 해외 주식투자만 하거나 증권 계좌에서 달러로 보유만 할 것이라면 전신환을 취급하여 환전수수료가 더 저렴한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은행에서도 전신환을 취급하는데, 만약 여행 목적으로 전신환을 실물달러로 바꾸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하고, 전신환으로 타행 이체를 할때도 적지 않은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실물 달러가 필요할 경우에는 전신환을 거치지 않고 한번에 환전하는 것이 수수료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튜브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으로 본인 계좌에 받는 것은 실물 달러가 아닌 전신환입니다. 저 역시 은행의 전신환을 실물 달러로 교환하면서 부수적인 수수료가 발생하는 바람에 기껏 해외로부터의 송금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여타 은행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증권사는 영업시간 내에만 실시간 환율에 맞춰 환전이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는 가환율이라고 해서 영업시간 마감 직전의 환율에 약 5%정도의 일정 금액을 덧붙여서 환전처리를 먼저 해주고, 익일 영업시간의 환율에 맞춰서 다시 정산해 주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급격한 환율 변동이 있을 경우 원하는 가격으로 환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은행의 경우에는 24시간 실시간 환율을 반영하여 실물 달러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은행마다 환전시 환율우대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 여건에 맞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는 이 시점에서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키움증권은 95%로의 우대환율을, KB국민은행에서는 90%의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외화 환전
키움증권에서 달러로 환전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저렴한 전신환으로 환전이 되는 셈인데요. 매년 키움증권에서는 마케팅을 위해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로 환율우대 및 거래수수료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23년에도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이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시에는 1년간 최대 95%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1년 이내 1회 이상 거래시 자동으로 1년 연장되기 때문에 사실상 키움증권으로 거래할 경우에는 상시 95%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키움증권 달러 이체
일반적으로는 키움증권에서 환전하는것이 편리하지만, 급격한 환율 변동이 있는 상태에서 영업시간 외에 환전을 해야 하거나 실물 달러로의 환전 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달러가 있을 경우에 은행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키움증권의 경우 연계된 은행간의 이체 수수료는 면제되기 때문에 은행에서 실물 달러로 환전 후 키움증권으로 이체하는 것도 나중에 원화로 재환전하여 환차익을 얻을 때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상외화계좌등록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키움증권에는 외환 예금 계좌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외화가상계좌라는 것을 만들어서 등록해야 합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은행의 외환 계좌와 연계해서 외환 이체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먼저, 키움증권 앱 영웅문 글로벌이나 최근 출시된 영웅문S#을 설치하고, 메뉴로 들어갑니다.
'업무' 메뉴에서 '외화가상계좌 등록/해지'를 선택합니다.
외화가상계좌 등록/해지에서 '신청/해지 처리'를 'Y:신청'으로 하고, 영문 이름과 영문 성을 각각 입력하면 연계된 KB국민은행 앞으로 외화가상계좌가 만들어집니다.
계좌 확인은 비밀번호 입력후 '조회'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결과가 보여집니다. 화면 상의 맨 아래에 있는 계좌번호가 앞으로 국민은행 외환 예금 계좌에서 이체를 받을 키움증권의 외환계좌가 되는 셈입니다. 사실 타은행에서 이체가 되는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계좌번호 체계가 달라서 입력 자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KB국민은행 외화 환전
KB국민은행에서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원화가 들어있는 계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외환 계좌는 꼭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환전을 자주 하신다면 외환 예금 계좌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외환 계좌가 없는 경우
외환 계좌가 없는 경우 환전은 KB스타뱅킹 앱에서 '뱅킹' → '외환' → '환전' → '환전신청' 메뉴에서 환전을 하게 되면 외화머니박스 서비스라는 것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환 예금 계좌 없이 일시적으로 환전한 외화를 맡겨두는 임시 보관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환 계좌가 있는 경우
KB국민은행 외환 예금 계좌가 있을 경우, KB스타뱅킹 앱에서 다음과 같이 '뱅킹' 메뉴 아래에서 '외환'을 선택하여 '외화이체/예금입출금' 메뉴로 들어갑니다.
이체구분을 'KB국민은행으로 이체'를 선택하시고, 만약 환전을 안한 상태라면 '원화계좌 > 외화계좌(환전)'을 선택하여 환전과 동시에 위에서 등록한 키움증권은 외화가상계좌번호를 입력해서 이체를 하시면 되고, 이미 KB국민은행 외환 예금 계좌에 있는 달러를 외화가상계좌로 이체를 하려면 '외화계좌 > 외화계좌'를 선택합니다. 외화출금계좌번호는 이미 만드신 KB국민은행 외환 예금 계좌 번호를 입력합니다.
입금계좌 정보에는 위에서 등록한 키움증권의 외화가상계좌의 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체된 외화는 키움증권의 HTS나 MT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키움증권을 이용한 미국 주식 투자 준비가 끝났습니다. 저는 미국 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 이체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키움증권에서 환율우대 95%를 받고 전신환으로 환전만 해도 충분하거든요. 하지만, 예전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통한 달러를 입금 받은 것을 키움증권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전신환과 환전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애먹은 부분이 좀 있었기에 정리를 해봤습니다. 저같이 고생하시는 분 없이 목적에 따라 환전 잘 하셔서 수수료를 아끼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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