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매월 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발표하는 대구, 서울을 포함한 전국 미분양 아파트 통계자료를 통해서 그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알아보고, 어떤 아파트분양 단지가 미분양 아파트 물량으로 남아 있는지와 어떤 지역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022.06.03 - [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통계] - 22년 6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현황
전국 미분양 아파트
먼저, 미분양 아파트 전체 현황을 월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4월부터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보합세처럼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는 곳과 감소하는 곳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발표한 22년 5월까지의 미분양 아파트 통계자료를 통해서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기 쉽게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2천 세대 정도인 곳을 표시해 봤는데요. 증감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크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난달과 발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차이가 좀 있는데요. 경남과 경북 지역의 물량이 감소한 모습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2천 세대가 넘지만 인구수 대비로는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차트로 살펴 보겠습니다. 21년 11월을 변곡점으로 하여 3월까지 미분양이 조금씩 증가해왔었는데, 재밌는 점은 부동산 매매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한 시점 역시 21년 11월부터라는 점입니다. 그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증가가 3월을 정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역 단위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시도별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물량 변화가 있었는지 볼까요?
먼저, 서울의 경우 3월부터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구수 대비로만 따진다면 큰 의미가 없겠지만, 서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는 관심있게 봐야될 부분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지역은 변화가 없던가, 오히려 약간의 감소를 보이는데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역시 대구 전체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규제지역 해제가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에, 제주도는 약간씩이긴 하지만, 4월, 5월에 걸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정체가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는 이상한 입지에 소규모 단지들을 지속적으로 분양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00세대도 안되는 단지들이 많기에 아파트 분양 정보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조금씩 미분양이 적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순히 입지 문제일지, 어떨지는 선호 입지의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어 봐야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포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으로 인해서 우려가 되었던 경북 지역의 경우, 물량이 4월에 이어계속 감소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포항 지역은 북구를 중심으로 아직 아파트 분양이 남은 상황이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 지역입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원래 미분양 물량 증가 우려가 가장 컸던 곳이 대구인데요. 3월까지 급증하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증가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대구 아파트 분양 일정과 대구 아파트 청약 결과에 대해서 포스팅하면서, 아파트 청약 미달 소식을 전했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더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의외로 기존 아파트 청약 미달 단지의 물량이 조금씩 소진되고, 새로운 청약 미달 물량이 미분양으로 올라오면서 대구 지역 전체로는 더이상 증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을 더 세분해서 보면, 미분양 아파트가 대구 동구는 오히려 100세대 정도가 감소했고, 대구 북구가 200세대 정도 증가했습니다. 중구 역시 소폭 감소하는 추세네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증감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6월에 진행한 대구 아파트 청약 결과 중에서 일부 청약 미달 단지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보는 통계자료는 5월달까지의 자료이기 때문에 반영되지 않아서 아직은 안심 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경기도는 4월에 비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약간 늘었습니다. 큰 미분양 물량은 아닌데요. 눈에 띄는 것으로는 동두천시의 214세대와 이천시의 227세대입니다. 둘 다 선호하지 않은 입지에 분양한 단지들이기 때문에 경기도 아파틑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
아파트 분양 자체가 많이 없던 서울도 이번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추가되었는데요. 아래의 표에서 보다시피 강북구와 마포구 지역입니다. 강북구의 경우 대원칸타빌 수유팰리스 193세대와 한화포레나 미아 139세대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입니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단지입니다. 분양가가 높기 때문에 시세 차익이 적은 것도 청약 수요가 적은 이유 중에 하나겠죠.
마포구 쪽은 아파트 분양이 없었는데요. 신촌지역(마포) 4-15지구 재개발 사업의 분양으로 신세계건설에서 시공하는데요. 총 분양 256세대 중에 245세대가 청약 미달이 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전용 38~49㎡의 초소형 평형대로 이루어진 빌리브 디 에이블이라는 도시형생활주택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라면 아마도 이런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 단지나 소형 평형의 도생(도시형생활주택)도 완판이 되었겠지만, 지금 같은 부동산 시장 정체기에는 그렇지 않죠. 이렇게 본다면 이번 서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크게 걱정해야 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울산 미분양 아파트
울산광역시는 올해 5월까지 전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641세대로 4월달 361세대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이번 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울산 남구나 중구가 아닌 울주군 지역이기도 하고, 인구대비 641세대로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충북 지역은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충주시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55세대가 증가했는데 반해 진천군과 음성군의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하여 4월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는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잘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전남 미분양 아파트
전남도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변화가 시군별로 거의 없다시피 한데요. 이번 6월 30일 발표한 여순광(여수, 순천, 광양)의 규제지역 해제가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정책과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경북 미분양 아파트
경북 지역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500세대 정도의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는데요. 경북에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은 포항에서 약 300세대, 경주에서도 약 200세대 정도의 물량 감소가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 없이 조금씩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포항 북구에서는 아직 아파트 분양 일정이 남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경남 미분양 아파트
다음으로는 경남 지역인데요. 사천시, 김해시, 거제시에서 지속적으로 쌓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2천 세대 가까이 쌓여 있지만, 계속 감소 추세로써 아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제주 미분양 아파트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잘 살펴보지 않던 제주 지역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제주는 1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지를 지속적으로 분양했는데, 대부분 도심 안이 아닌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미분양이 당연한건데요. 그런데, 이례적으로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가 줄지 않고 1천 세대를 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제주도 인구가 67만명으로 많기 때문에 인구수 대비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지켜는 봐야 할것 같네요.
이번 미분양 아파트 통계 정보와 관련해서 정리하면, 서울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제외하고는 일부 지역들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고, 그 외에 지역들은 미분양 물량 증가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미디어에서 떠드는 미분양 아파트 증가에 대해서 귀기울일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는군요. 오히려 이번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발표로 인해서 다음 달에 변화가 이루어지는 지역을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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