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대전 아파트 미분양 증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토부 통계누리에서 발표한 22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통계자료를 통해서 지역별 아파트미분양 정보를 살펴보고, 시장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흐름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에 이어 역시 미분양이 많이 증가했는데요. 이제는 그 단위가 1만 가구씩 늘어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아파트 미분양 정보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동산 지인이나 부동산 플랫폼에서 보는 미분양 정보는 이곳의 데이터를 가공해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뉴스 기사나 등에서 보는 것들을 이곳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인사이트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통계누리에서 아파트 미분양 정보 확인하는 방법

통계누리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원 주간시계열 자료 받는법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아파트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번 글과 비교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2년 11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아파트 미분양 증가)

22년 11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아파트 미분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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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미분양 현황

 

 전국 아파트 미분양(22년 12월 기준)

 

   먼저 전국 아파트미분양 정보를 월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2년 11월에는 1만1천여 세대의 미분양이 대폭 증가했었는데요. 12월에도 약 1만여 세대가 증가했습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월별 증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를 그래프로 보면 21년 11월부터 증가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데, 점점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중간에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안을 발표했지만, 조사 시점이 더 빠르기 때문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모습인데요. 시장에서는 금리 문제와 위축된 수요 심리로 인해 규제 완화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증감 추이

  이번에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존에는 도시의 규모와 관계없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2천세대가 넘어가는 곳만 표기했었는데. 전국적인 미분양 물량 평균치 증가로 인해 11월부터는 미분양 물량이 4천 가구가 넘어가는 곳만 표시했습니다. 대구 지역 뿐만 아니라 충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2천 세대 이상의 미분양이 갑자기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포스팅한 분양 아파트 결과들이 상당수가 청약 미달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 가능했던 부분이긴 합니다만, 보면서도 조금씩 불안감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경기도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7,588세대에 달하지만, 천만이 넘는 인구와 인천, 서울을 포함한 수요를 생각하면 아직 많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인구수 대비하면 대구와 경북, 충남의 미분양 물량이 경기도에 비해서 과하게 많은 셈이죠.

 

지도로 본 11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22년 12월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이번에는 현재 미분양 물량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어느 정도 예상해보는 차원에서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파트 단지를 짓기 위해서는 인허가, 착공, 준공 등의 과정이 먼저 진행되는데, 미분양 물량이 후행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인허가 등은 선행적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허가를 받았어도 취소되거나 진행이 연기되는 일도 많기 때문에아래에서 보듯이 인허가-착공-분양-준공의 물량이 일치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시 예상 범위를 참고만 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2022년 12월 전국 주택건설실적(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그래프에서 인허가 물량은 작년 대비 2만 호 정도만 줄어든 모습이지만, 착공과 분양 과정에서는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준공 역시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착공과 분양은 2~4년 이후에 완공될 아파트 단지, 즉 준공 물량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택 시장이 일정하지 않고 상승, 하락의 사이클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이러한 시차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문득, 전 국토부 장관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데요.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워 만들겠다'라고 했었죠. 이런 공급 시차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서 우려가 된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위의 수치는 오히려 2~4년 후에 공급 부족을 걱정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시도별 아파트 미분양(22년 12월 기준)

 

  시도별로 어느 지역이 얼마나 미분양 아파트 물량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도시별로 유의미한 수준의 미분양 증가를 보인 곳만 표기해봤습니다.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세종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한 모습입니다. 합산했을때는 약 1만여 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는데, 대부분의 지방에 포함됩니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의외로 대구가 아닌 충남으로 3,463 가구가 증가했고, 대구 미분양은 1,745세대가 증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대전이 의외로 미분양 물량 증가폭이 큰 편입니다.

 

  이제 지역별로 각각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남 미분양 아파트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국에서 충남 지역이 12월에 가장 많은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보였습니다. 시군별로 보면 천안과 아산이 가장 많으면서도 12월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곳이 홍성군입니다. 

 

  지차체에서 구체적인 지역과 단지 등을 기록자체를 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단지의 세대수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양일정을 통한 추측만 가능한데요. 홍성군의 경우에는 내포신도시에 분양한 단지가 청약 미달되었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기와 미분양 물량으로는 '내포신도시 디에트르 에듀시티'라고 판단됩니다. 

 

충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아산은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1, 2차'라고 생각되는데, 청약 결과에 비해서 미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당첨 포기 및 미계약 세대수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천안은 지속적으로 분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판단해서 단지를 특정짓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주변에 미분양 단지가 계속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분양한 단지들이 입지가 꽤 좋지는 않은 단지들이었다는 점에서 소진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12월에도 대구 아파트 미분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적지는 않은 물량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약 1천 7백여 세대의 미분양이 늘어났습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11월에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 북구 였는데, 이번에는 남구에서 1,482세대의 미분양이 증가했습니다. 건설사의 요청으로 해당 단지별 미분양 세대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분양 시점과 세대수로 보면 대명3동 뉴타운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미분양 물량입니다. 아직도 미달된 단지들이 남았는데, 모두 집계되면 얼마나 더 증가할지 궁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대구시에서 더이상의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한다고 합니다. 이미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되고서야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비난을 피할 방법은 없어보입니다만, 지자체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미분양 아파트

 

  이번에 대전에서의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청약경쟁률이 점점 낮아지기는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청약 미달이 많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조금 의외였습니다. 미분양 가구수는 1,385세대로 유성구와 서구, 동구에서 각각 늘어났습니다.

 

대전 구별 미분양 아파트

  동구의 미분양 단지는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이고, 서구는 '둔산 더샵 엘리프'와 '대전 에테르 스위첸' 그리고 유성구는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입니다. 주의해서 볼 점은 대부분의 단지들이 양호하거나 약간의 청약 미달로 분양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계약시점에 당첨을 포기한 미계약자들이 많아서 미분양 세대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주변 주택 시세가 떨어지기도 했고,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울산 미분양 아파트

 

  울산에서도 571세대의 미분양 증가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미분양 세대수 증가는 주로 울주군에서 발생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울산 남구에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사업자의 비공개 요청으로 인해 해당 단지와 미분양 세대수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양 시점과 세대수로 봤을때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1, 2단지'라고 생각되는군요.

울산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

  문수로2차 아이파크만큼 좋은 입지를 갖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남구에서 적은 세대수이긴 해도 이처럼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분양한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과 '울산대공원 한신더휴'의 미분양 세대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점도 분양에 나쁜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부산 아파트 미분양

 

  부산은 12월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큰 변화가 없습니다. 분양 단지가 많지 않았던 탓이기도 하고 에코델타시티처럼 미달 세대수가 발생하지 않은 인기 단지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인구수에 비해서 아직은 미분양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

 

 

 인천 미분양 아파트

 

  인천은 12월에 눈에 띄는 미분양 물량의 증가는 없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영종국제신도시를 비롯해서 지속적으로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천 구별 미분양 아파트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12월에는 경기도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는 약 500여 세대입니다. 많은 인구수를 가진 경기도에 비해서는 현재의 미분양 지표와 증가한 세대수 역시 아직까지 크게 위협될 정도는 아닌데요.

  시군별로 보면, 용인시와 양주시, 화성시가 늘었고, 반면에 평택은 미분양 세대수가 많이 줄은 모습입니다. 분양이 많지 않은 용인의 미분양 단지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이고, 양주는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입니다. 화성시는 신주거문화 단지에 분양한 '동탄 파크릭스' A52블록, A51-1블록, A51-2블록이 미분양 발생 단지입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반면에, 평택에서는 민간택지지구인 화양지구에 분양한 '포레나 화양'과 장당동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분양하는 '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에서 미분양 세대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충북 지역은 12월에도 약 6백여 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충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시군별로 봤을때 증가 지역은 역시 음성군인데요. 역시 충북 도청 홈페이지 구체적인 단지까지는 취합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음성 아이파크'의 미분양 물량으로 추측됩니다. 성본산업단지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충북 전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미분양 아파트

 

  전북 지역에서는 12월에 6백여 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이번 증가 지역은 익산시입니다. 역시 건설사별로 취합되어 공개된 자료가 없어서 익산에 분양한 단지를 유추해 보면,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와 '북악산 오투그란데 더원'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개 단지 모두 입지가 크게 우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익산시는 물론, 전북 지역에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전남 미분양 아파트

 

  전남 지역은 전체적으로 크게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하지 않은 상태로, 미분양 우려가 가장 큰 광양이 증가나 감소 없이 약 1천 2백여 세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경북 미분양 아파트

 

  경북 지역은 12월에 미분양 세대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최근에 분양한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외에는 분양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의 청약 결과가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미분양 세대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경남 미분양 아파트

 

  경남 지역은 12월에 약 5백여 세대 조금 넘게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은 사천시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으로써 353세대가 미분양되었습니다.

  다만, 창원의 미분양 세대수 증가가 좀 의외였는데요. 그동안 창원의 아파트 분양 결과는 두 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록할만큼 좋았기 때문에 청약 미달된 단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창원에서 미분양 세대수가 나온 곳은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분양한 재개발 단지입니다. 분양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이 20.05 대 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뜻밖이 아닐 수 없네요. 요즘은 완판되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남 시군별 미분양 아파트

 

 강원 미분양 아파트

 

 강원 지역에서도 소폭의 미분양 물량 증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세대수는 많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보다시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지역이 원주시라는 점은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강원도 지자체에서는 지역별 미분양 통계 물량만 집계 및 발표할 뿐, 단지별로는 취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단지가 어디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양 시기 정도로 봤을때는 '원주혁신도시 복합2블록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정도로 추측되는군요.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미달되었지만, 시기상으로 다음달에나 미분양 물량으로 취합되어 올라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원 미분양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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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12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 자료를 살펴 봤습니다. 예전에는 특정 지역 위주로 미분양 단지가 집중되어 있었던 반면에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설 명절을 전후로는 건설사들이 거의 분양을 안하다시피 하고 있는데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미계약 물량을 보면서 향후 시장을 가늠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부에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규제 완화책을 쏟아내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요. 하루 빨리 시장이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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