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55조 원에 트위터 사들여...

  이번에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또 큰 일을 하나 벌였네요. 생각하는 것도 일반인과 다르기도 하지만, 그 실행력 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말썽도 많이 부리는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매번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터뜨리고는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55조 원이란 거금을 들여 SNS로 유명한 트위터를 아예 사들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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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트위터가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자만 2억1,700만 명을 보유한 트위터가 평소 '표현의 자유' 옹호자로 알려진 괴짜 억만장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향후 SNS 업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반 걱정반인데요.

  트위터 측에서는 25일(현지시간) 머스크와 440억 달러(약 55조1,100억 원)에 자사 지분 매각을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54달러20센트의 인수 가격은 이달 1일 기준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금액인데요. 어마어마하죠? 참고로 국내에 상장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4월27일 기준으로 39조 5천억 원 정도입니다.

  향후 트위터는 주주총회를 열어 추인을 받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내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근 20년래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하는군요.

  머스크는 처음부터 트위터를 사들이기보다는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되고서야 트위터를 사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까지 언급한 머스크의 제안 거절과 함께 경영권 방어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머스크가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2일 다수의 트위터 주주들을 만나 자신의 인수 계획을 지원해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투자자들이 트위터에 "머스크와의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하면서, 트위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제안을 수용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머스크와 주주들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트위터

  사실 트위터는 국내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요, 해외에서는 지인 기반의 소셜 플랫폼을 표방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보다 이용자 수는 적지만, 빠른 실시간 전파력으로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이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트위터로 인한 구설수가 많은 것도 그 영향력을 방증하는 거겠죠. 이런 트위터의 영향력이 머스크가 최근 10년간 8번이나 적자를 낼 정도로 사업적인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 중 하나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트위터가 머스크의 손에 들어가면서 SNS 업계도 변화될 트위터의 운영 방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는데요. 8,3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수시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가치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당장 게시물 관리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다른 SNS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짜뉴스나 혐오발언 차단에 앞장섰던 트위터가 향후엔 콘텐츠 검열과 개입을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그동안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서 하던 발언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인데요. 머스크가 예고한 실명 인증제 도입과 알고리즘 공개 등도 이와 같은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머스크가 그동안 다른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여온 행보를 보면 자금력과 아이디어로 트위터의 영향력을 더 확장하는데 거침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 이에 SNS업계가 긴장하는것은 당연한 거겠죠.

  다만 지나친 '표현의 자유'는 도덕적인 책임과 의무까지 저버린 방종을 낳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본인 소유의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인데, 비상장사는 공시 등의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는 만큼 주주와 규제당국의 간섭을 피해 자유롭게 서비스 정책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정치권과 같은 제도적인 외부 압력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 같긴 합니다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무척 싫어할 행보이기도 하죠.

  머스크는 2018년 4월 1일 만우절 당시 "테슬라는 완전히 파산했다"고 거짓 트윗을 올렸다가 테슬라 주가를 8% 넘게 폭락시킨 전력도 있기 때문에 솔직히 머스크가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또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겠네요.

  이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책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의사당 난동 사건을 부추겨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한 반발로 아예 트루스소셜이라는 자신의 SNS를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폭스뉴스를 통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트위터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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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전기 자동차 뿐만 아니라, 지구 전역에 와이파이 위성을 띄우고,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서 우주 관광을 현실화 하는 일론 머스크의 천재성은 정말 타의추종을 불허하는군요. 긍정적인 면에서는 트위터의 인수가 외부 압력없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줄수 있는 점에서는 좋지만, 한편 영향력있는 유명인의 비하 발언, 인신공격, 막말 등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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