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KB부동산의 월간 자료를 통해 매매와 전세 가격의 흐름을 살펴보고 24년 6월의 주택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의 자료와 비교해서 보면 더 도움이 되니 아래의 이전 포스팅과 비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24년 6월 KB부동산 월간 통계
지역별 KB부동산 매매가격 증감률
24년 6월까지의 KB부동산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의 흐름을 서울, 수도권, 5개 광역시,기타지방으로 나눠 그래프를 통해서 보겠습니다.
6월 기준으로는 양극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하락폭이 줄거나 상승하는 반면 기타지방과 인천을 제외한 5개광역시의 경우 보합 내지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서울의 증가폭이 큰 편인데요. 뒤에서 보겠지만, 이는 서울의 전세가의 움직임과도 비슷하게 연동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증가율은 조만간 인접한 수도권으로도 영향을 미칠텐데요. 이는 다음달 발표될 통계치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타지방 KB부동산 매매가격 증감률
다음은 KB부동산의 5개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입니다.
위에서 본 지역별 매매증감률에서와 같이 증감률 상위 지역이 전월 대비 바뀌고는 있지만, 증감률 면에서는 큰 변화는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
매수우위지수는 매도자많음/매수자많음/비슷함 이 3가지 중 하나를 전국에 있는 KB부동산 회원중개업소에서 선택하도록 하여 작성된 지표로써 100 초과인 경우는 매수자가 많은 편이고, 100 미만인 경우 매도자가 많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5월과 비교했을때 '매도자많음 비중'이 78.6에서 75.0으로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반면에 '매수자많은 비중'은 2.2에서 3.3으로 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매수우위지수 역시 23년 9월의 32.9 다음으로 높은 2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100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3년 1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전국 매매전망지수
아래의 그래프는 KB부동산에서 전국의 4,000여개 회원 중개업소를 통해서 향후 2~3개월 후의 지역별 상승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것을 지수화 한 것입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인데요.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에 민감한 중개사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후행성을 가진 지표들보다 선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스팅 초반에 본 지역별 매매증감률이 현재를 나타낸다고 했을때,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폭이나 하락폭 감소가 보였는데요. 2~3개월 후의 전망을 말하는 매매전망지수는 서울이 114로 전고점을 넘은 것은 물론이고, 전국과 부산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매전망지수
위의 매매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4년 3월의 지역별 매매전망지수 그래프와 24년 2월의 그래프를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서 나란히 보겠습니다.
충북과 경남 지역의 보합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의 매매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모습입니다. 서울은 5월의 102에서 114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수도권인 경기, 인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기타 지방 및 광역시 역시 매매전망지수로는 2~3개월 이후 상승하는 전망이 대부분이네요.
KB 선도아파트50 지수 월별 증감률
아래의 그래프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라는 것입니다. 매년 12월에 전국적으로 대표되는 50개의 아파트 단지를 선별하여 매매가격변화를 지수화한 것이죠. 선도아파트 50지수의 목적은 부동산 시장 움직임의 변화는 대장 아파트들이 먼저 움직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관찰함으로써 시장 분위기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선도아파트50의 선정기준은 단순히 아파트 매매 가격이 비싼 단지가 아닌 단지수와 매매가격을 합한 시가총액 개념으로, 매매가격이 조금 낮더라도 단지가 엄청난 규모의 대단지라면 선도아파트50으로 선정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아는 대장아파트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 역시 24년 2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매전망지수까지 고려하면 한동안은 이 추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역별 주택 전세 가격 증감률
전세가격의 변화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서울의 전세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의 높은 매매가와 전세가를 생각하면 이런 상승은 필연적으로 조금더 저렴한 가격대인 수도권으로 퍼지게 되죠. 다음달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전세수급지수
전세수급지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매물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량을 지수한 것입니다. 즉, 현장 중개업소에서 전세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전세수급지수가 100 초과인 경우는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100 아래면 전세 매물이 충분하다고 해석됩니다.
전세수급지수 실제 조사에서는 KB부동산 회원 중개업소에서는 아래와 같이 '공급부족/공급충분/공급적절'의 3가지 의견 중 하나를 택해서 KB부동산에 알려주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전월 대비 '공급부족 비중'이 35.0에서 39.3으로 크게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표의 10개월 중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10개월 중에서는 가장 높은 121.8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미 100을 넘은 시점에서 전세 매물은 부족해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에 대한 전망지수를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은 전세와 매매의 전망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습입니다. 전세가 매매전망지수를 보면 약간 과열의 기미가 보이기도 하는데요.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 역시 조금 낮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반면에 지방에서는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이하로써 조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상으로 KB부동산 월간 자료를 통해 24년 6월의 시장 흐름을 살펴 봤습니다. 위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서울, 수도권의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이 조금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인근 지역은 파도처럼 연결되어서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서울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도 지역을 거쳐 인천까지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사를 해야 하는 실거주의 입장에서도 높아지는 가격과 매물 부족으로 조금 답답함을 느껴지는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음 달에는 얼마나 상승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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