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KB부동산의 월간 자료를 통해 매매와 전세 가격의 흐름을 살펴보고 23년 2월의 주택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의 자료와 비교해서 보면 더 도움이 되니 아래의 이전 포스팅과 비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23년 2월 KB부동산 월간 통계
지역별 KB부동산 매매가격 증감률
먼저 23년 2월까지의 KB부동산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의 흐름을 서울, 수도권, 5개 광역시,기타지방으로 나눠 그래프를 통해서 보겠습니다.
1월에는 12월의 반짝 반등이 야속할 정도로 다시 하락세가 증가했었는데요. 2월에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수치가 0.0 이하이기 때문에 상승이라는 의미가 아닌, 하락률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폭이 크다는 점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폭만 지속된다면, 상승으로 돌아서는 것도 그렇게 먼 일은 아닐수도 있겠네요.
기타지방 KB부동산 매매가격 증감률
다음은 KB부동산의 5개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의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입니다.
2월에는 기타지방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참고로, 1월에는 충남과 충북의 증감률이 -0.97과 -0.96이었는데, 2월에는 -0.6과 -0.66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네요.
전국 매수우위지수
매수우위지수는 매도자많음/매수자많음/비슷함 이 3가지 중 하나를 전국에 있는 KB부동산 회원중개업소에서 선택하도록 하여 작성된 지표로써 100 초과인 경우는 매수자가 많은 편이고, 100 미만인 경우 매도자가 많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매수우위지수는 21.9로써 작년 9월 이후 4개월만에 20대로 진입을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듯한 모양인데요. 앞서 매매가격 증감률의 하락폭 감소와 더불어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매수우위지수의 반등이 병행하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 매매전망지수
아래의 그래프는 KB부동산에서 전국의 4,000여개 회원 중개업소를 통해서 향후 2~3개월 후의 지역별 상승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것을 지수화 한 것입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인데요.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에 민감한 중개사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후행성을 가진 지표들보다 선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는 매매전망지수가 서울, 부산, 전국이 모두 상승으로 전환한 모습입니다. 기울기도 다른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가파른 편인데요. 현장에 있는 중개사들 상당수가 지금을 바닥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역별 매매전망지수
위의 매매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3년 1월의 지역별 매매전망지수 그래프와 23년 1월의 그래프를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서 나란히 보겠습니다.
전 지역이 1월 대비 전망지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세종의 경우에는 1월에 78이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100을 기록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전국에서 가장 빨리 회복될 지역이 될 것 같네요. 전국에서 가장 낮은 매매전망지수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입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증가로 인해 힘들어 하는 대구도 소폭이지만, 1월의 57 대비 증가한 60을 기록했습니다. 12월에는 52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도 점점 회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KB 선도아파트50 지수 월별 증감률
아래의 그래프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라는 것입니다. 매년 12월에 전국적으로 대표되는 50개의 아파트 단지를 선별하여 매매가격변화를 지수화한 것이죠. 선도아파트 50지수의 목적은 부동산 시장 움직임의 변화는 대장 아파트들이 먼저 움직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관찰함으로써 시장 분위기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선도아파트50의 선정기준은 단순히 아파트 매매 가격이 비싼 단지가 아닌 단지수와 매매가격을 합한 시가총액 개념으로, 매매가격이 조금 낮더라도 단지가 엄청난 규모의 대단지라면 선도아파트50으로 선정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아는 대장아파트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폭이 줄어 들고 있는데요. 1월에 -2.17에 비해서 큰 폭으로 줄어든 -0.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선도아파트의 움직임이라면, 이후에는 하급지의 움직임도 더 커질 수도 있어 보이는군요. 이 흐름이 3월에도 꺾이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역별 주택전세 가격 월간 증감률
전세가격의 변화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매가격의 변화에 이어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특히, 하락폭이 가장 컸던 서울과 수도권의 반등이 더욱 눈에 띄는군요.
전세수급지수
전세수급지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매물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량을 지수한 것입니다. 즉, 현장 중개업소에서 전세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전세수급지수가 100 초과인 경우는 전세 매물이 부족하고, 100 아래면 전세 매물이 충북하다고 해석됩니다.
전세수급지수 실제 조사에서는 KB부동산 회원 중개업소에서는 아래와 같이 '공급부족/공급충분/공급적절'의 3가지 의견 중 하나를 택해서 KB부동산에 알려주게 됩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12월과 1월을 기점으로 해서 조금 살아난 모습인데요.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앞의 다른 지표들과 같이 보면 앞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사실 이 지수는 전세 세입자에게는 반대로 안 좋은 지수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세 매물의 적절한 공급을 위해서 적정선의 수급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역별로 매매와 전세 가격 전망지수를 같이 보면, 수도권과 울산, 기타지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된 미분양 통계 자료에서 울산 남구를 중심으로 약 600여 세대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증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울산이 포함된 것은 조금 의외입니다.
이상으로 KB부동산 월간 자료를 통해 새해인 23년 2월의 시장 흐름을 살펴 봤습니다. 1월에는 매매가격 등의 지표는 하락하면서, 전망지수와 같은 심리적 지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월에는 그 심리를 반영하듯, 매매가격 지표와 전망지수, 수급 등이 모두 호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방향을 잡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동안 정부에서 규제 완화책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크지 않을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얼어붙었던 심리가 조금씩 풀리는 느낌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가 이번의 단편적인 반등이 아니기만 빌어보고 싶네요.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통계누리 아파트 미분양, 부동산원 주간시계열 자료 받는법
23년 1월에 보는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정보, 전북과 경북 미분양 증가?
22년 12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대전 아파트 미분양 증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아파트 분양 정보와 청약 조건, 중도금 일정 총정리
'부동산 이야기 > 부동산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년3월 KB 월간 통계, 앞으로의 전망 (2) | 2023.04.04 |
---|---|
23년 2월에 보는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정보 (5) | 2023.04.02 |
23년 1월에 보는 미분양 아파트 지역별 정보, 전북과 경북 미분양 증가? (5) | 2023.03.01 |
23년 1월 KB부동산 월간 통계, 주택 시장 전망 (2) | 2023.02.02 |
22년 12월에 보는 미분양아파트 지역별 정보(충남, 대구, 대전 아파트 미분양 증가) (4) | 2023.0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