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아파트 주요 분양 단지

  계묘년 새해가 되면서 슬슬 분양 정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양 단지중에서 주요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를 알아볼텐데요. 23년 한해 중에서 분양이 예상되는 것 뿐이지 시행사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분양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23년 서울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전국 기준으로 올해 분양 예전인 민간 아파트는 약 25만 가구라고 합니다. 이는 2014년의 20만 5,327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가장 적을때보다 5만 가구 가량 더 줄어든 모습인데요. 그나마도 금리, 대출 등 여러가지 문제로 분양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작년 민간 아파트 분양은 원래 계획 물량(41만6142가구)의 73%인 30만4142가구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을 뿐인데요. 나머지 27%에 해당하는 물량이 이월되어 올해 분양 예정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이 현저히 적은 수준입니다. 이중에 서울은 2만7천여 가구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서울 인구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그런데, 분양 예정 단지의 면면을 보면 비록 양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른 이야기가 되는데요. 분양 예정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나름 괜찮은 입지인 반포·청담·방배 등 서울 강남 핵심지는 물론 동작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에서도 굵직한 단지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23년 한해 예정된 분양 단지들인데, 84타입 기준 분양가가 최소가 8억부터 최고 20억원까지 책정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분양하는 단지들의 주변 아파트 시세가 꽤 높다는 점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서울 분양 주요 예정 단지

 

  분양 단지들의 위치에 따라 크게 강남권과 비강남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먼저 강남권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남권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청담르엘

  

  '청담르엘'은 청담동에서는 청담삼익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입니다. 1980년 준공된 이 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35층·1261가구 규모로써 일반분양이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전체 물량 가운데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 아파트의 입지는 강남의 대표적 부촌인 청담동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7~8분 거리이며 삼성동·압구정동 등과도 가까워 많은 청약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단지이기도 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로써, 전체 641가구 가운데 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비록 재건축 되고서도 규모가 641가구로 작지만, 입지는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포주공 1·2·4주구와 아크로리버파크에 둘러싸인 이 아파트는 외국인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 강남권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계성초등학교) 등을 끼고 있기 때문에 학군지로써는 최고의 입지입니다. 예상 분양가는 래미안 원베일리(3.3㎡당 5760만원)보다는 높은 6000만원대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 분양 단지로써, 반포주공1·2·4주구(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반포 대장주'로 거론되는 곳입니다. 신반포 8·9·10·11·17차와 녹원한신·베니하우스 등 7개 아파트 및 상가 단지 2개를 통합해서 분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건축 이후 3,30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제 세대수에 비해 일반공급 물량은 236가구로 다소 적은 편입니다. 이 단지는 특히 한강이 보이는 스카이브리지가 특징인데요. 단지 내 2개동(210동·211동) 옥상을 다리로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엔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래미안 원페를라, 디에이치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의 정비사업 단지입니다. 이 단지는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말 착공식을 하고, 공사기간이 34개월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일반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에이치 방배' 역시 최근 조합원 분양 신청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물량이 3,080가구로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일반분양만 1,686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청약 수요자에게 조금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비강남권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이문3구역

 

  '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문1구역 정비사업 단지입니다. 입지면에서는 이문3·4구역에 비해 다소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편인데요. 한국외국어대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천장산, 북쪽으로는 의릉이 있는 위치입니다. 총 3,069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약 921가구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문로를 사이에 두고 이문1구역과 마주 보는 이문3구역은 이문·휘경뉴타운에선 핵심으로써 규모와 입지면에서 우수한 편인데요. 사업지 규모가 15만7942㎡로 이문·휘경뉴타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이고, 단지 북쪽에선 신이문역도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입지면에서도 좋은 편인데요. 총 4,321가구 중 1,641가구를 일반공급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문1구역과 3구역은 가장 최근에 분양한 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가(3.3㎡당 2834만원)와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은평구 대조1구역의 정비사업 분양 단지입니다. 총 2,451가구 중에서 483가구가 일반공급 분양으로 나올 예정인데요. 3호선 불광역과 연신내역, 6호선 역촌역과 구산역 사이에 있어 교통입지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연신내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들어올 예정인데, GTX 노선중에서는 진행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이로인한 혜택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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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서울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들을 살펴봤는데요. 지금 금리 인상 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분양 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했듯이 예정만 되어있고, 실제로는 분양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분양 예정 단지들이 재건축, 재개발에 따른 정비사업에 의한 분양이기 때문에, 분양이 지연될수록 조합원 부담이 가중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행사 입장에서는 조합원들의 원망을 들어가며 무작정 연기할 수만도 없는 입장이죠. 따라서, 여력이 되는 곳은 최대한 미룰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분양 예정 단지는 분양 시장에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의 관심사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미계약률인데요. 높은 분양가와 대출 문제로 인해 약 30%의 미계약을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84타입도 대출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역시 소급 적용된다는 소식에 청약 당첨자들의 태세가 바뀌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분양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대상으로 대출 및 전매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데요. 그만큼 정부에서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향방을 중요시하며 주시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미계약률이 낮게 나오면 이를 계기로 분양 예정 단지들이 계획대로 분양 시장에 나올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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