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니블루입니다.
매주 이 시간쯤이면, KB부동산에서 발표하는 시계열을 토대로 지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봤었습니다. 하지만, 몇주간 지켜본 바로는 여러가지 규제와 함께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서울 강남과 같은 비싼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없어지면서 드문드문 나오는 급매물로 인해 오히려 실거래가는 최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이구요. 반대로 비규제지역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나 지방 도시들은 낮지만 여전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전주 포스팅한 통계정보와 비교하시면 더 도움이 되실텐데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먼저 지난주 발표된 KB주간 시계열을 통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역별로는 최근 몇주째 반복해서 소개를 해드렸던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마산합포구의 상승세가 조금 더 커진 것을 제외하고 상승률 상위 순위 지역이 크게 바뀌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만, 재밌는 부분은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지역과 전세가격 상승률 상위 지역에서 안성과 이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 지역입니다. 심지어 대부분은 비규제 지역이죠.
서울은 물론이고, 익숙하게 들어온 과천이나 광명같은 수도권은 단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안성과 이천은 경기도 수도권이긴 하지만 경기도의 남부 외곽지역에 있는 소규모 도시이기 때문에 수도권이라기 보다는 충청도 외곽 지역 정도로 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하락률 상위 지역의 경우 대구를 제외하고는 일시적으로 주변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으로 인한 하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몇주간의 조정기간을 거치면 원상 북구될 것을 예상됩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많이 오르고, 규제의 대상이 되어 접근이 어려운 중심지역보다는 비규제지역이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지역들이 거래가 많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작년 11월 이후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이는 대선 이후 새로운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규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번주를 포함한 부동산 시장의 모습보다는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큰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서 볼 자료는 역시 같은 KB부동산에서 한달에 한번씩 발표하는 KB월간시계열 통계입니다. KB월간시계열 자료는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KB월간시계열 자료는 KB주간시계열에 비해서 자료의 크기는 물론이고, 살펴볼수 있는 항목이 광범위하기까지 합니다. KB주간시계열은 아파트 관련 통계자료만 발표하는데 비해 월간시계열에서는 단독주택까지 모두 취급하고 다방면으로 살펴볼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매매가격이 월별로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이 보이는데요.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에는 작년 9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에, 5개광역시(인천제외)와 기타지방의 경우 10월에서 11월에 걸쳐 가파른 상승을 하다가 그 이후 서울,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1월부터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는데 주의사항은 이 그래프는 하락세를 나타내는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증감률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전달보다 덜 상승했다는 의미지, 하락을 했다는 것이 아니다라는거죠. 하락을 했다는 것은 그래프가 왼쪽의 0.0 밑으로 내려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에 나오는 그래프에서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전세 가격 흐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래프와 같이 보시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증감률이 동기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역시 11월부터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의 변곡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역별로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인천은 광역시지만, 서울, 경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6개 광역시로 보지 않고, 수도권 지역으로 편입해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광역시를 언급할때는 5개 광역시라고 이야기하니 혼선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서울 지역에서 어떤 지역이 주로 상승했는지 보겠습니다. 중랑구와 은평구가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노도강과 더불어 서울에서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지역들이죠.
이번에는 경기도 지역을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울 중심부와 먼 지역들이 많이 상승한 편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지방은 어떨까요? 전북, 강원이 지난달 대비 많이 올랐군요. 참고로 지난달 발표한 월간 자료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아직까지는 전북, 강원, 경남이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는 남은 미분양 물량이나 앞으로의 공급물량과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월간자료에서는 주간자료와는 다르게 재미있는 지표들이 몇가지 포함되어 있어서 같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매매전망지수라는 것인데요. 이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부동산 중개소 회원사를 통해서 해당 지역의 앞으로의 부동산 매매 전망을 취합해서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중개소에서는 앞으로 이 지역 집값은 오른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프로 한번 보실까요?
크게 전국, 서울, 부산으로 분류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엑셀 자료로는 더 세분화해서 보실수 있습니다. 역시 작년 11월 이후로 100이하로 떨어진 모습인데요. 이는 상승전망보다는 당분간 보합이나 하락을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지역별로 세부화해서 현재 매매전망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매매전망지수가 100이상인 곳은 경남 지역으로 100.8을 기록하고 있고, 100은 못넘었지만, 수도권과 광역시, 전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95는 넘는 상태입니다. 이 지수로만 본다면 지방이 전망이 훨씬 좋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재미있는 자료는 선도아파트 50지수입니다. 이름으로 짐작되시나요? 매년 12월에 전국에서 시가총액(세대수 X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서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대부분은 서울에 집중되어 있지만, 경기도와 부산 지역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나 다른 지역은 명함도 못 내미는군요. 그리고, 시가총액으로 결정하다보니 단일 아파트 가격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낮음에도 세대수가 많아서 시가총액이 높게 나와서 선정될수도 있으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선도아파트 50지수에 속하는 아파트 목록이 궁금하신 분은 월간시계열에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길어서 여기서는 생략할께요.
부동산 시장에서 흐름을 볼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것이 대장아파트입니다. 주로 가격대가 가장 높은 아파트단지들이죠. 그래서, 이 지수를 보는 방법은 그런 대장 아파트들의 증감률이 높다는 것은 이어서 하위 가격 아파트 단지들도 가격이 움직인다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전국지수의 축소판이자 선행지수인 셈이죠. 선도아파트 50지수는 그런 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역이 서울과 경기, 부산으로 한정되어 있다는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위의 월간 발표 자료를 요약을 해보자면,
▶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수도권은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나,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10월~11월간 상승하다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
▶ 최근 오른 서울, 경기지역은 주로 지역내의 저가 지역 위주라는 점.
▶ 지방 지역은 최근 전북, 강원이 많이 올랐다는점.
▶ 마지막으로 매매전망지수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 광역시보다는 전남을 제외한 지방권들이 시장 전망이 좋다는 점.
이렇게 정리가 되겠군요. 한동안은 수도권 시장보다는 지방 시장을 위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포스팅은 끝났구요. 그동안 주간지표만 보다가 월간지표를 보니 조금은 넓게 보이나요? 주간 단위로 봤을때는 큰 변화가 없어서 포스팅하는 저도 좀 지루한 편이었는데, 월간으로 보니 조금은 다른 모습이 보이니 재밌네요. 다음에도 종종 월간 통계자료를 대상으로 분석을 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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