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프리다이빙의 개념과 종목 그리고 스노클링과의 차이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에 있는 스노클링 장비와 비교해서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기 위한 프리다이빙장비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교육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프리다이빙 라이센스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프리다이버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집트의 다합이라는 곳에 있는 블루홀이라 커다란 원형 바다 지형에서 맨발의 프리다이버가 산호와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프리다이버의 로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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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 [일상다반사] - 한번의 호흡으로 물속에서의 자유롭게! 직장인 취미 생활 추천, 프리다이빙
한번의 호흡으로 물속에서의 자유롭게! 직장인 취미 생활 추천, 프리다이빙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취미 생활로 하고 있기도 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 취미로 추천할 만한 스포츠인 프리다이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전 영화중 1993년에 개봉된 '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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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이란 용어를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기본적으로는 스노클링입니다. 따라서, 스노클링을 생각하시고 거기에 맞는 장비를 생각하시면 되니까 쉽게 따라오시면 됩니다. 바다를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이지만, 우리는 초보니까 수심 5미터의 실내 잠수풀에서 한다는 조건으로 설명드릴께요.
그럼 초보자들이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려면 뭐가 필요한지 한번 알아볼까요?
1. 물안경 (다이빙 마스크)
물놀이를 하려면 당연히 물안경이 필요하겠죠? 다만, 처음에는 일반 물안경을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점점 깊은 수심으로 갈수록 다른 용도의 물안경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시작하려면 물만 쉽게 안들어오는 문구점 물안경도 충분합니다. 압력으로 눈이 눌리기 때문에 수영장용보다는 스노클링용을 써요~
2. 스노클(스노쿨)
수면에서 숨을 쉬기 위한 장비죠. 이건 기본적으로 문구점용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만, 물안경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일반용이 프리다이빙용으로는 사용법이 달라서 약간 불편합니다. 그래도 사용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수영복, 수영모
당연히 수영복을 입고 해야 겠죠? 다만, 바다나 물이 좀 차가운 곳을 갈 경우는 잠수복 소재의 다이빙 수트를 입고해야 체온이 빨리 떨어지는것을 방지합니다. 근데 수영장 같은 곳은 많이 따뜻한 편이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나서 다이빙 수트없이도 할만 합니다. 주로 실내수영장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비치팬츠나 비키니 같은 형태보다는 실내수영장용 원피스 수영복이 필요합니다.
수영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서 수영모 착용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5미터의 잠수풀의 경우 수영장보다 더 물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수질관리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4. 오리발 (핀)
맨발로 하는 수영보다는 더 적은 힘을 써서 멀리 오래 가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오리발이 필수입니다. 역시 수영장 연습용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조금더 깊은 수심을 가기 위해서는 길이가 1m에 달하는 롱핀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보통의 5미터 수심에서는 반드시 필요하진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양보할수 없는 프리다이빙 필수품입니다. 다음부터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건데요.
4. 잠수복(다이빙수트)
기본적으로 프리다이빙은 연습할때는 수심 5미터이상의 잠수풀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다 보니 수온이 약간 차가운게 보통입니다. 차갑지 않더라도 수영장에서 오래 있으면 몸이 춥죠? 그걸 미리 방지하기 위해 입습니다. 프리다이버들이 입는 전용 수트는 다르게 생겼습니다만, 초보자용으로 잠수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네오프렌 소재로 두께가 2~3mm 정도입니다.
5. 웨이트와 벨트
다이빙수트를 입게 되면 부력이 생겨서 물속을 잠수를 하는게 힘듭니다. 그걸 상쇄시키기 위해서 그만큼의 쇳덩이를 몸에 부착하는거죠. 그 쉿덩이를 몸에 고정하기 위해서 벨트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회색의 납덩이로 된 웨이트를 사용했으나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실리콘코팅을 한 컬러풀한 웨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6. 프리다이빙 라이센스
이건 좀 애매한 부분인데요. 5미터의 잠수풀이라도 실내이기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이 과하신 분들이 있으셔서 몇번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프리다이빙 라이센스 (자격증이라는 표현보다는 인정증이라는 표현을 써야 맞는데요. 그냥 라이센스라고 함)를 보유한 사람이 2인 1조로 짝(버디)를 이루어서 입장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다만, 라이센스가 없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강사가 동반할 경우 같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교육할때가 아니더라도 강사님들이 자주 번개 모임을 하니까 거기에 합류해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프리다이빙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협회도 여러곳이 있는데, 이들 협회에서 발급하는 라이센스는 대부분 인정됩니다. 그리고, 레벨도 여러단계가 있는데, 협회마다 이름이 다 다릅니다. 대표적인 협회로는 AIDA, PADI, SSI, CMAS 등이 있으며 이들 협회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라이센스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국내든 해외든 실내 잠수풀이 아닌 바다에서는 이 라이센스가 아무 필요 없습니다.
프리다이빙 교육 과정 역시 협회마다 다르지만, 프리다이빙 과정 기초 레벨의 내용으로는 프리다이빙 장비 소개, 깊은 수심에서의 공기 역학 및 신체 반응, 호흡법과 숨참기 연습 등의 이론 과정과 피닝, 덕다이빙, 레스큐의 실기 과정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초 과정 기준으로는 이론 3시간, 실기 3시간 정도로 이루어지며 단체에 따라서 배운 것들 위주로 간단히 테스트를 하는 경우도 있고, 프리다이빙 교육 이수만으로도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하루 만에 이 과정이 하루만에 끝나는 편인데요. 강사에 따라서 이틀에 걸쳐 나눠서 하기도 합니다.
프리다이빙 교육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라이센스 취득이 아니라 강사의 역량입니다. 어떤 강사들은 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실습을 기계적으로 가르쳐주고 라이센스 발급을 통한 실적만 올리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하나부터 열가지 꼼꼼히 가르쳐 주고 교육이 끝나고 정기적인 모임이나 보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람들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열정적인 강사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의 강사님을 선택하시는게 좋겠죠. 인터넷에도 프리다이빙 동호회가 다수 존재하며, 그 동호회에는 늘 강사님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은 본인의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본인 교육 과정을 홍보하기 위해서 자주 번개 모임을 갖습니다. 이때는 강사님을 동행하기 때문에 라이센스가 필요가 없고, 간단한 교육도 받을 수 있으므로 강사님의 실력이나 강습 방법이 본인과 맞는지 판단해 볼 기회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사님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강사님의 대회 수상 경력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프리다이빙의 실력은 트레이닝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으면 금방 한계에 부딪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부단한 노력을 해온 실력자임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줄일 수 있습니다.
장비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노클링 장비가 아닌 실제 일반 프리다이버들이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다이빙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하나의 이유로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외국 여행을 가서 바다에서 스노클링으로 그림같은 물속 풍경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구명조끼와 수영 실력 부족으로 인해 멀찌감치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옆에서는 오리발과 물안경만 착용하고 물속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부러워서 시작하게 된 경우입니다. 보통 이런 모습이죠.
또 하나의 경우는 수영을 오래 배우셨거나 스쿠바다이빙을 하신 분들이 배우러 오시는 경우입니다. 의외로 수영이나 스쿠바다이빙을 오래 하셨어도 물속 깊이 잠수해서 유영하는건 이분들도 쉽게 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일반 사람들보다 적응력이 좀더 좋을 뿐이죠.
이렇게 수영도 전혀 할줄 모르시면서도 프리다이빙을 시작하신 열정적인 분들이 얼마되지 않아서 물속의 인어들이 되는 모습을 보는게 그렇게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 정도로 프리다이빙이란게 어려운 스포츠는 아니라는 거죠.
위의 사진에서는 심지어 장비를 전문적으로 갖추지도 않으셨네요.
아래 사진은 프리다이빙 해양 트레이닝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이 사진처럼 물속 깊은 곳으로 깊이 들어가며 자신과의 도전, 그리고 물속에서의 정적 등을 느끼는걸 좋아하시더군요.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서 적당히 깊이 들어가고 적당히 놀자 주의입니다.
그래도 멋지지 않나요? 공기통과 같은 호흡보조장비 없이 내 몸만으로 자유롭게 물속을 다니며, 거북이부터 만타 가오리, 고래상어까지 같이 나란히 헤엄치는 모습이 말이죠.
참고로, 거북이와 한번 헤엄쳐 봤는데, 제가 전속력으로 따라가도 못잡을 만큼 물속에서는 정말정말 빠릅니다. 밥 먹을때와 쉴때 외에는 접근이 힘들다는 거~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으로 프리다이빙 유튜버로 유명한 알레한드로와 마리나의 멋진 프리다이빙 영상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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