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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

by 머니블루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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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머니블루입니다.

 

  오늘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죠.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는 왜 생겼고, 왜 초콜릿을 주고 받게 되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와 초콜릿을 주는 풍습이 왜 생겼는지 등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발렌타인데이의 정확한 외래어 표기는 '밸런타인데이'가 정확한 표기입니다. 다만, 익숙한 용어 표기상 포스팅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발렌타인데이'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선물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선물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기원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설이 로마시대의 발렌티노 신부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황제가 제국 방위망을 확립한 이후 국경에 배치된 군단들은 종종 다른 곳으로 배치되기도 했기에(독일 라인강 서쪽에 있던 부대가 시리아로 배치된다든지) 군단병들이 결혼하게되면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정식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가족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한 황제의 명령으로 결혼을 금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발각되면 엄벌에 처해졌습니다. 

  이런 연인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발렌티노라는 신부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는 매년 2월 14일에 기념하며,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양에서는 연인의 날이라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에도 특정 성별 및 연애와 관계없이 초콜릿이나 꽃, 향수 같은 선물을 나누기도 하는데,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는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것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시아권에서 초콜릿을 주는 관습은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발렌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기 시작했으며, 1960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고백하는 날로서의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상술로 인해 생긴 풍습인 셈이죠.

 

  사실 우리나라도 발렌타인데이와 유사한 날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의 3월 5일~6일인 경칩이 그런 날이었는데요, 이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의 역할을 동시에 했다고 하는군요. 조선시대답게 가울에 주운 은행열매를 이 날까지 잘 간직했다가 함께 까서 먹고 은행나무 주변에서 사랑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서로 가까이 붙어야만 열매를 맺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군요. 나름 조선시대의 로맨스인 모양입니다. 


  비록, 남의 나라에서 파생된 기념일이고, 일본의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초콜릿 풍습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뭔가를 통해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자체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애정표현에 인색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말이죠. 꼭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을 배우자나 여친에게 받을 생각마시고,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으로 퇴근길에 작은 선물 하나 손에 들고 들어가시면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발렌타인데이 하루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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