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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투자

대출을 쉽게 하고 싶다면, 대출상담사를 이용하라

by 머니블루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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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재테크 블로거 머니블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인을 이용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출상담사를 이야기 전에 앞에 다른 사례의 이야기를 잠깐 해드릴까 하니, 나가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주제와 일관된 이야기들입니다.

 

웨딩플래너

 

  미혼이신 분들은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이 생소하실텐데요. 짝을 이어주는 듀오와 같은 업체의 커플매니저와는 다릅니다. 결혼식 준비를 시작하면서 만나게 되는 직업이죠.

 

 

  결혼식을 준비하게 되면 준비해야 될것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넉넉하게 몇개월을 잡아뒀더라도 예비신랑과 예비신부가 같이 상견례 인사부터, 예식장, 부동산을 들락거리며 살 집을 알아보고,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는 것도 무척 바쁜 일인데요. 맞벌이일 경우는 서로 시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약간 트렌드가 바뀌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입니다. 줄여서 스드메라고 부르죠. 평생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원하는 예비신부들이 양보하기 힘든 것들이기 하죠. 이런 것들을 예비부부가 각각 알아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맞벌이에 바쁜 예비부부가 예식 준비 이외에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 웨딩플래너에게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와의 상담을 통해서 스드메에 대한 상품을 조합하여 추천해 주고, 중간에서 연락과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부분은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로부터 따로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모두 스드메 협력사에게서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비부부는 좋은 웨딩플래너를 찾는것에만 집중하면 되죠. 앞에서 말한것처럼 예비부부가 직접 스드메를 찾아서 구성할수도 있는데,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비용절감효과가 없습니다. 당연히 웨딩플래너가 스드메를 추천하니 스드메 회원사에서 비용을 붙여서 청구하니 더 비쌀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생각보다 시간여유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뒤에도 반복해서 이야기하겠지만, 우리는 유료든 무료든 타인을 이용해서 어떤 일을 함으로써 우리의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웨딩플래너를 꼭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를 들다보니 제 경험에서 떠올라서 말씀드린 것은 아시시라 생각합니다.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못 미더워서, 또는 추가적인 비용이 들까봐 이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이런 방법도 있다는 소개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헤드헌터

 

  다른 분야로 넘어와서, 여러분은 혹시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헤드헌터의 존재를 모르던가 알더라도 이용해본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저 역시 헤드헌터의 모든 분야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제가 이용해본 헤드헌터의 영역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헤드헌터는 구직을 원하는 약간의 고액연봉자와 구인을 원하는 회원사 사이에서 서로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댓가로 수익을 얻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에서 특정 기간이 아닌 필요에 의해 경력직을 뽑을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게 됩니다.

 

 

  서류는 서류대로 다 검토를 하고 선별해 내야 하는것도 상당한 업무인데, 신입직과는 달리 경력직의 경우는 기존에 해왔던 업무 내용과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사과에서 검토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학력이나 결격 사유만 걸러내고, 업무적인 내용은 경력직이 필요한 부서로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서의 사람들중에서 팀장급들이 검토를 하게 되는데, 팀장급들은 항상 회의에 시달립니다. 서류 보는 시간도 많이 아까운 사람들이죠.

 

  어쨌건 그렇게 해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해도 1인당 대부분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배정해야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질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줄여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다고 팀장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사과가 됐건 관련된 사람들도 몇명이 같이 보기도 하기 때문에 하루에 2~3명만 면접을 보게 된다고 해도 거의 반나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시간뿐만 그 짧은 시간에 그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해서 신경쓰는 것도 생각보다 강한 정신 노동입니다.

 

 

  구직 지원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수십군데에 이력서를 넣었을꺼고, 그중에서 한곳이나 두곳 정도에서 면접 연락이 오겠죠. 한번에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이런 패턴의 반복입니다. 그러다보면 구직을 원하는 직장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의 직장을 찾아보다가 나중에는 교통편만 된다면 1시간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직장을 찾게 되기도 하죠. 그런 과정중에 먼거리의 직장에 면접을 다니고, 면접관들과 면접을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업무가 아닐 수도 있고, 팀장들이 내가 생각한 마인드와 달라서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도 드물긴 하지만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구직자나 구인회사나 한명의 인재를 뽑기위해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노력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나타난 것이 헤드헌터입니다. 헤드헌터는 담당하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잡코리아 같은 구직사이트 등에 이력서를 올린 구직자들 중에서 헤드헌터의 회원사들이 원하는 인재와 일치하는 지원자가 있을 경우 1차적으로 헤드헌터가 면접을 보게 됩니다. 물론 헤드헌터가 그정도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팀장급 수준의 면접이 이뤄지진 않습니다만 인사과와 팀장급 중간 수준에서 필터링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원하는 회원사와 인재상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다른 차선급 회원사와 매칭하는 시도를 하게 되는거죠. 그렇게 해서 최종 서류와 면접만 회원사로 넘기기 때문에 큰 결격사유만 없다면 대부분 합격하게 됩니다. 회원사 입장에서는 100명 면접 볼 것을 1~2명으로 줄이고, 구직자 입장에서도 이곳저곳에 입사지원서와 면접을 보는 노력을 줄일수 있게 됩니다.

 

 

  그럼 헤드헌터의 수익은 어디서 발생될까요? 일단 구직자에게서는 아무런 댓가도 받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직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유능한 헤드헌터를 써먹는게 유리하죠. 수익은 합격한 회원사에게서 발생되는데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회원사에 합격한 지원자의 연봉의 30프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단, 일정기간 이내 퇴사하지 않아야 된다는 조건이 있죠. 예를 들면 연봉을 1억으로 계약하게 됐다면, 3천만 원을 수수료로 회원사로부터 받는겁니다. 그렇다고 중간에 퇴사한다고 해도 구직자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러니 맘 편하게 헤드헌터를 이용함으로써 자신이 돌아다녀야 할 시간과 노력을 자기 계발에 더 집중하는 것도 타인을 이용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출상담사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인 대출상담사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 혹은 임차하기 위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이 필요한 적이 있을텐데요. 처음 대출을 이용하는 분들은 대부분이 자기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동안 한 은행에서 계좌를 열고, 입출금을 하고, 계좌이체를 해왔기에 주거래 은행으로 자기에게 어떤 혜택을 줄거라는 착각을 하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주거래 은행은 대출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케이스가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주거래 은행이라고 주택담보대출을 더 많이 해준다던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할인해 준다던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위해서 구직자가 했던 것처럼 또 한차례의 은행 여행이 시작됩니다. 은행을 방문하고,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려서 대출계 직원과 상담을 하고 기대했던 금리나 원하는 대출금액은 결국 못 받고, 구직자의 면접처럼 이곳저곳을 떠돌게 됩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노력은 노력대로 들이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거죠. 하지만 입장바꿔 생각하면 은행 입장에서도 똑같습니다. 구인회사와 마찬가지로 대출 성적을 올려야만 하는데, 자격이 되는 대출신청자를 만나기 위해서 반복해서 상담을 하고, 원치않게 퇴짜를 놔야 하는건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헤드헌터와 유사한 대출상담사가 등장하게 됩니다. 대출상담사 역시 대출신청자에게서 어떤 수수료도 받지 않습니다. 헤드헌터와 마찬가지로 대출해 주는 은행 또는 보험사와 같은 금융권의 회원사에게 받습니다. 대출상담사는 우리가 가진 자격조건을 듣고 대출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서 해당 상품의 금융권과 연결해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는 어느 정도 우리의 대출 자격을 필터링 했기 때문에 금융권에 연결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대출심사 적격으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대출상담사를 이용한 상품이 금리가 비싼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가끔은 능력있는 대출상담사들은 은행과 협약해서 상품을 더 저렴한 금리 상품을 설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저렴한 대출 상품을 독점 판매하기도 하죠.

 

 

  굳이 주거래 은행이라는 이유로 목맬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출상담사를 이용함으로써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종류에 따른 상품도 여러 금융권을 동시에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상담사가 보험설계사처럼 나를 속여서 수수료를 더 챙길려고 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대출상담사를 통해서 이용했고 원하는 수준의 금리와 대출금액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토스뱅크처럼 여러 금융사를 한번에 이어주는 금융사도 등장해서 이용하기 더 쉬워지긴 했습니다. 토스뱅크도 큰 자격제한 없이 쉽게 여러금융사를 조회하는데 5분이 채 안걸리더군요. 꼭 대출상담사가 사람일 필요는 없겠죠.

 

 

 

  위의 3가지 직업들에 대한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모두 고객과 회원들이 들여야할 시간과 노력의 댓가로 수수료를 받고 그 일들을 대신해 주는 역할들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지불해야 할 금액도 아니고, 경험해 본 바로는 서비스 품질이 그렇게 낮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저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아낄수 있었습니다. 위의 3가지는 단순히 예를 든 것일 뿐입니다.

 

  만약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부동산 중개사를 활용하고, 법적 서류 처리는 법무사를 이용하고, 만약 세금과 관련된 문제는 세무사에게 비용을 지불해서 활용하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것과 아닐 것을 잘 구분해서 집중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필요하다면 수수료가 지불되더라도 타인을 이용해서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그 시간과 노력으로 조금 더 유용한 곳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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