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편하게 이용해야 했던 장애인 및 유공자의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로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애인 및 유공자의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시범 사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애인 및 유공자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현재 장애인 및 유공자 등이 하이패스차로에서 통행료를 감면 받으려면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 인식기가 별도로 설치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운전중에 하이패스차로를 이용할때마다 지문 인식을 해야 하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재부팅할때도 지문을 인식해야 하죠.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라는 것은 아래와 같이 단말기에 지문 인식기가 USB 케이블로 연결된 형태입니다.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사용절차
1.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구매 및 지문인식기와 단말기 설치
2. 행정복지센터ㆍ보훈지청 등을 방문하여 지문을 등록
3. 하이패스 통과 및 재시동 시 장애인 및 유공자(운전자 본인 또는 동승자) 지문 인증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문제점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사용시, 지문이 없는 경우, 또는 영유아나 뇌병변 등 장애인의 경우 지문을 등록하거나 인증하는 절차ㆍ방법이 복잡하여 하이패스차로를 지날때마다 통행료 감면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지문 등록 절차와 단말기에 연결된 지문 인식기 설치도 좁은 차안에서 번거로운 일입니다.
장애인 및 유공자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이러한 불편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장애인 및 유공자 등도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하여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8월16일부터 시범운영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시던 분들은 굳이 바꾸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장애인 및 유공자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사용 필요성
생체정보 제공 거부감, 하이패스 단말기 이중 장착(일반/감면), 지문 등록절차 복잡, 4시간ㆍ재시동 시 지문 재인증(부정사용 방지) 필요 등의 사유로 개선 필요성 제기
장애인 및 유공자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시범운영 및 사용방법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및 통합복지카드를 이용한 감면방법은 불편한 생체정보(지문) 인증 대신 개인별 사전 동의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여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에 따라 신규 자동차에 내장되는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로도 장애인 및 유공자 등이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어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 구매해야 불편함이 없어집니다.
시범운영 기간
8월 16일부터 2개월 간
시범운영 참여 방문 신청장소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행정복지센터, 보훈지청
시범운영 참여 온라인 신청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https://www.hipass.co.kr )
장애인 및 유공자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사용방법
1. 시범운영 참여 신청시 휴대전화 위치 조회 관련 개인별 사전 동의
2. 장애인 및 유공자의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 사용을 위해서는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
* 전체 경로가 아닌 하이패스 출구에서만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고, 통행료 납부 후 폐기함
3. 일반 하이패스와 동일하게 사용
사실 이번 발표를 통해서 장애인 및 유공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불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들조차 운전중에 지문을 인식한다는게 위험한 일일뿐 아니라, 의사소통이 힘든 장애인에게 매번 지문 인식 시킨다는 것도 어려운 일일텐데 말이죠. 솔직히 IT 강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이제서야 이런 정책을 도입한다는게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장애인 처우 개선에 관해서는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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