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니블루입니다.
대선이 끝나서 사람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권 교체로 인한 정책 반영이 되지 않는 시점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 시장은 지금까지는 활성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구축 아파트 매매와는 달리 아파트 분양 시장은 또 다른 모습인데요. 그런 움직임을 통해 분양 시장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월 셋째주 진행된 전국 아파트 분양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보고, 해당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정보 관련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양하는 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순위 청약, 사전청약, 오피스텔, 임대, 100세대 안팎의 소규모 단지는 제외해서 그런지 단지가 많지는 않죠?
지역 | 단지명 | 총 세대수 |
공급 세대 |
일반 공급 |
특별 공급 |
주택형 (㎡) |
분양가 (만원) |
일정 월.일(순위) |
입주 연월 |
충남 당진 수청 |
당진 수청2지구 RH-3블록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 |
853 | 853 | 321 | 532 | 84A 84B 84P |
31,900 31,410 33,590 |
3.14(특공) 3.15(1순위) 3.16(2순위) |
24년9월 |
대전 중구 유천 |
서대전 한국아델리움 | 217 | 195 | 92 | 103 | 84A 84B 84C 84D |
45,055 47,510 45,055 47,510 |
3.14(특공) 3.15~16 (1순위) 3.17(2순위) |
24년11월 |
첫번째 단지는 '당진 수청2지구 RH-3블록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입니다. 당진에 택지지구로써 조성중인 수청2지구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 단지로써 총 853세대에, 일반공급 321세대, 특별공급 532세대를 분양합니다. 전 평형이 33평의 단일평형대로 구성되어 있고, 분양가는 3.2억 수준입니다. 세대수도 더 많고, 신규 택지지구에 분양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주간에 분양하는 아래의 '서대전 한국아델리움'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차이가 나죠?
당진의 택지지구 조성 현황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총 4개의 지구를 추가로 구성중인데, 수청지구, 대덕수청지구, 수청1지구, 수청2지구가 있습니다.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가 들어서는 수청2지구는 북쪽의 수청1지구와 나란히 있으며, 특히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의 옆으로는 호반써밋 시그니처1차와 2차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서 호반써밋 대단지 효과를 보일듯 합니다.
대덕수청지구와 수청지구와는 다르게 수청1지구와 수청2지구는 아직 대부분이 완성되지 않은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완성의 상권은 당진버스터미널 인근의 메인상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할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입주연도도 많이 남기는 했지만 택지지구는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도 상권이나 정비에 몇년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게 일반적입니다. 1기 신도시도 자리잡는데 10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하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보다 훨씬 앞서 2020년 중반에 분양한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와 2차는 모두 미분양을 기록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포스팅에서는 미분양이 감소 추세라 긍정적이긴 하지만, 1차와 2차의 분양결과로 판단하면 일부 미분양 정도가 아닐까라고 추측했었습니다.
분양 결과를 보겠습니다. 평균청약경쟁률 2.95 대 1입니다. 높은 경쟁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앞의 호반써밋시그니처 1, 2차가 미분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입니다. 물론, 이 과정중에 미계약 등으로 인해 미분양으로 처리될수도 있을만큼 낮은 경쟁률이긴 하죠.
세부 청약경쟁률을 볼까요? A타입의 경우 14.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 세대수가 적은 탓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의 청약에 대한 관심은 높아보이는군요. 사실 B타입도 A타입과 신청 접수 건수는 비슷합니다만, B타입의 경우 공급세대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2순위까지 가서야 마감이 되었네요.
P타입의 경우도 분양 가구수가 220세대인 반면에 청약 접수 건수는 800건이 넘습니다. 이정도면 부분적으로 괜찮은 청약 경쟁률 같습니다. 수청 1, 2지구의 택지지구 조성이 구체화됨에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다음에 이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무난히 분양 마감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볼 단지는 '서대전 한국아델리움'입니다. 대전 중구 유천동에 분양하는 단지로 총 217세대에, 일반공급 92세대, 특별공급 103세대의 소규모 단지입니다. 오피스텔이 22세대가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이기도 합니다. 33평 단일 평형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33평 기준 분양가는 4.5~4.75억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바 있지만, 청약홈에서는 '서대전 한국아델리움'으로 불리고 있는데, 지도 사이트 등에서는 '서대전역 한국아델리움'으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트램으로 알려진 대전 지하철2호선 계획과 KTX서대전역을 뒤늦게 호재로 홍보하기 위해서 이름을 바꾼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대전 지역의 분양 아파트 청약결과를 보면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이 되고 있을 정도로 대전 지역의 분양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전의 구축 아파트 매매, 전세 시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작년부터 이어진 도안신도시 등에서의 아파트 입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생각되는데, 분양 시장까지 영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분양 결과를 바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대전 분양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는 아니군요. 평균 청약경쟁률 2.69 대 1일 기록했습니다.
세부 청약경쟁률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심지어는 2순위 기타지역까지 가서야 마감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정도면 결과가 많이 안 좋은 걸로 봐야겠네요. 기존 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성적이 좋았던것을 감안하면 좀 의외의 결과입니다. 이 지역 자체의 시세로는 분양가가 높았던 걸까요?
사실 서대전역 한국아델리움의 경우는 직장과의 교통편을 중요시하는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평형대가 좀 넓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에 반해서는 주상복합의 너무 소규모 단지인데요. 33평의 크기는 3~4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평형대인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학교가 멀고, 주변 지역이 정비되지 않아 아이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도 크지 않기 때문에 대단지에서 누릴수 있는 세대 커뮤니티 등도 기대하기 힘들구요.
지하철2호선의 경우는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지방에서는 지하철 프리미엄이 크지 않은 탓도 있죠. 주변 단지들의 시세를 감안하면 4.7억이 높은 분양가로 인식되는것 일 수도 있습니다. 맞은 편에 위치하는 태평동 버드내마을은 2,892세대의 대단지인데, 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고, 뒤에 하천이 있는 좋은 입지인데 33평의 실거래가격이 4.2억입니다. 학부모라면 아파트 단지 연식이 낮은 점 빼고는 이 아파트를 선택할 확률이 높겠죠.
이건 제가 분석해보는 서대전역 한국아델리움의 분양 실패 요인입니다. 결과를 보고 갖다붙이기 식일수도 있겠지만, 그런것을 통해서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니까요.
오늘의 청약경쟁률 예상은 사실 2개의 단지가 뒤바뀌었습니다. 당진 수청2지구의 호반써밋 시그니처3차가 일부 미분양이고, 서대전역 한국아델리움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반대의 결과네요. 이것이 구축 매매 시장까지 전이가 될지, 단순히 입지적 차이로 인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새로운 정권으로 인한 부동산 정책이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뭔가 얼어있는 듯한 느낌이라 풀어줄 만한 실마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지금 시점에서는 규제보다는 완화가 되어야겠죠. 그거에 따라서 부동산 기존 매매 시장과 분양 시장의 흐름이 각각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것도 흥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포스팅이니 공부처럼 접할 필요는 없고, 가볍게 보면서 눈으로 익히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이때는 이랬었네, 저때는 저랬었네 정도로만 기억해도 훌륭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 지나면 이정도 입지 조건에 이정도 분양가로 책정되면, 인기가 좋을 것인지 아닌지가 보이기 시작할테니까요. 그러면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을 할때 큰 도움이 되겠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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