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블로거 머니블루입니다.
여러 가지 투자 기법 중에서 유독 제가 할 말이 많지 않은 분야가 주식 분야인데요.
저도 시작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누가 어떤 종목이 좋더라 해서 사본적도 있고, 그냥 느낌이 좋아서 사본적도 있고, 유료 리딩 방까지 쫓아다녀 본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대로 공부해 봐야지 하고 주식 서적도 잡히는 대로 읽었습니다. 차트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 외국인 매매 따라잡기, 세력 따라잡기, 저 PER 투자 기법 등등....
직장을 잠시 쉬게 되었을 때는 전업투자가 가능한지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그동안 배운 것들을 동원해서 초단타, 단타 매매, 데이트레이딩 등에도 도전해 봤고요. 스캘핑은 슬프게도 솔직히 제가 손이 느려서 할 수 있는 영역 밖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성적은 늘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팔면 오르고, 내릴 때는 아까워서 못 팔아서 손해보고, 오를 때는 언제까지 오를지 몰라서 더 오를 것 같아 기다리다가 다시 원점이 되거나,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오를 때 조금이라도 먹고 나오자 하면, 한참을 더 오르는 것도 다반사였죠. 여러분들도 다 겪어본 것들이죠??
직장인으로서는 매시간 주식 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었고, 유동성이 큰 종목의 경우 반나절 회의 다녀온 동안에 폭락을 한 경우도 겪어야 했습니다. 도대체 답이 없더군요. 그중에 2 종목은 상장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되니 나중에는 마음이라도 편하자 해서 가치주, 저평가 주를 다시 공부해봤습니다. 그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분석도 쉽지 않고, 가치주라고 해도 언제 오를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운 좋으면 몇 개월 만에 상승하기도 하지만, 등락을 반복하면 1년 이상을 질질 끌기도 합니다. 그것도 저평가 주를 제대로 고르고 분석했는지도 모를 일이구요. 서로 다른 업종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도 해당 분야에서 일하거나 증권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냥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종목을 물린 채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한 권 보게 되었는데, 송경헌 저자의 "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이란 책입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요점은 애널리스트를 활용하자였습니다. 개인이 애널리스트만큼 더 잘 분석하지는 못하는 상태에서, 왜 애널리스트가 고객이나 개미를 속인다고 생각하고 믿지 못하는 것인지를 되물으며, 미국에서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유료로만 볼 수 있지만, 국내는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무료이며, 널려 있으니 이를 투자의 근거로 활용하자는 것이죠.
흥미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래서 적용을 시켜봤습니다. 생각보다 필터링을 통과한 종목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제 조건이 우량한 회사를 선별하는 것이었기에 하락한다고 해도 견딜만해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잘 되어 가는 듯 보였는데.. 나중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보신 분들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리포트가 나오는 종목은 극히 일부라는 겁니다. 증권사마다 다루는 종목들도 한정되어 있고, 심지어는 그런 종목들마저 한 달에 한번 리포트가 나올 때도 있지만, 3개월이나 그 이상에 한번 나올때도 있고, 최초 한번 나온 이후 안 나올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아이디어는 제게 있어서는 지속할 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고,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기에 버리기에는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변형을 해서 적용을 시켜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위에서 했던 방법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이 괜찮았습니다. 시험적으로 했기에 큰돈으로 한 게 아니라 수익 자체는 적었고, 손실이 발생한 적도 있지만, 하락이나 예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었고, 국내 주식 투자가 제 리스트 중에서는 후순위에 있긴 하지만, 이 방법을 다시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이 방법은 세부적인 분석까지 더해지면 더 완성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해서 고작 이런 걸로??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블로그의 목적 자체가 제 투자 방법과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라서 딱히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독자분들의 경험담과 독자적인 투자 방법도 제가 공유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다음 포스팅에서 이 방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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