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이야기

네이버 증권 투자 비법 (2)

by 머니블루 2021. 12. 12.
반응형

  안녕하세요. 재테크 블로거 머니블루입니다.

 

  앞서 포스팅에서 책을 보고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돼서 제가 시도했던 투자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투자 방법을 기반으로 제 기준에 맞게 변형한 일명 '네이버 증권 투자 비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방법은 여전히 테스트 중이고, 남들처럼 일확천금을 약속하는 방법이 아닌, 자신이 투자함에 있어 스스로의 판단으로 조금 더 믿을만한 근거하에 마음 편하게 견디며 투자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전 포스팅 '네이버 증권 투자 비법 (1)'을 먼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2021.12.10 - [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 네이버 증권 투자 비법 (1)

 

 이 글을 쓰면서 제가 대략 계산해보니, 테스트를 시작한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실현 수익에 대한 수익률이 원금 대비 30% 정도 되는군요. 물론 이 수익을 올리는 동안 손절도 해봤고, 손실이 난 기간도 있습니다. 그런 마이너스를 다 더한 게 30%니까 만약, 손절도 하지 않고, 손실이 수익으로 바뀔 때까지 모두 가지고 있었다면, 50%도 넘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런저런 종목으로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라 종목 교체 차원에서, 손실에서 수익 전환이 늦은 종목은 손절하고 다른 발굴 종목으로 갈아타느라 손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100%, 1000%가 아니라서 좀 실망스러우셨나요??

  이런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테마주 등에 하셔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타이밍도 잘 맞추셔야 할꺼고, 하루 종일 신경 쓰셔야 할 텐데요. 이런 것을 잘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제 글을 안 보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종목이 만약에 많이 상승했다면 언제 파실 건가요? 반대로 하락한다고 하면 언제 손절하실 건가요?? 저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없이 멍하니 종목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 너무 싫었습니다. 제가 알고 투자한 거면 100% 원금 손실이 된다 해도 제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종목으로 수익을 본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조차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전 포스팅에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검색하는 과정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네이버 금융 페이지( https://finance.naver.com/ )입니다.

 

네이버 증권

  여기 검색창에서 아무 종목이나 하나 검색해볼까요? 우리나라 대표 종목이 삼성전자를 한번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 찾을 수 있는 필요한 정보가 다 나옵니다. 물론, 네이버 역시 모든 기업에 대해서 지표가 다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시가 총액이 적거나 매출 규모 추정이 힘든 투자 대상에서 벗어나는 종목이 대부분 추정치가 없고, 괜찮은 종목들은 거의 있으니 종목을 검토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매번 여기저기 증권사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죠. 

  이 지표를 보면서 송경헌 님 투자법과 비교하면서 제 기준을 조금 바꿨습니다. 

  먼저 기존과 같은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영업이익을 중요시하고, 매년 20%씩 증가할 것
  • EPS가 매년 20%씩 증가할 것
  • PER이 시장 PER이나 업종 PER 또는 같은 종목의 과거 PER보다 향후 낮아질 것
  • 최근 1~2년 사이에 큰 주가 급등이 없었을 것

 

  위 내용 부분은 이전 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여기에 제가 아래와 같이 몇 가지를 추가했습니다.

 

  •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일 것
  • ROE가 최소 10 이상일 것. (평균 15 이상)
  •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20% 이상일것
  • 과거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이 없을 것
  • 은행, 보험, 석유 관련주 제외할 것
  • 차트의 일봉 또는 주봉에서 상승 초입 또는 조정 시점일 것

  하나씩 부연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일 것

  네이버 금융 페이지 역시 한번 추정치를 내놓고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마다 수치를 변경합니다. 최초 수치 발표 후 시장 상황 악화, 계약 파기 등으로 예상 추정치가 변경될 경우 많은데, 시가총액이 적은 경우 대부분 매출액도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종목 선정 시에는 영업이익 20% 이상으로 종목 선정 대상이었는데, 계약 파기로 금액이 줄어드니 20%가 아니라 10%가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클 경우는 그 범위가 크게 변하지 않아서 기준을 1,000억 원으로 잡았으나 여기 기준들은 모두 독자분들 취향에 맞게 변경하시면 됩니다.

 

ROE가 최소 10 이상일 것. (평균 15 이상)

  ROE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이 회사의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ROE가 낮은 경우 매출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그에 따른 주가도 변화도 적습니다. 반응이 엄청 느려서 지루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ROE 15 이상 중에서 선별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다른 지표는 다 만족하는데 ROE가 부족한 경우는 10 정도까지는 양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20% 이상일 것

  이 항목은 절대적 항목은 아닌데요. 다른 지표 추정치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금융 페이지에 표기된 목표주가도 수시로 변합니다. 잠깐 없어지기도 하죠. 만약 괴리율이 10% 정도밖에 안될 경우 금방 현재 주가가 목표가를 따라잡던가 아니면 목표 주가가 현재 주가 밑으로 하향 변경되어 있기도 합니다. 목표 주가는 참고만 하는 편이고, 매도 시점 기준은 예상 PER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과거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이 없을 것

  이전에도 잠깐 설명드렸다시피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투자 이익, 보유 토지 처분 이익 등이 모두 포함되어서 이 회사가 영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없는지 혼선을 주기 때문에 주로 영업이익을 본다고 했는데요. 반대로 영업으로는 수익 많이 났는데, 투자나 이상한 짓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까먹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겠죠. 이런 경우를 걸러내기 위해서 지표상에 적색 수치가 보이면 더 이상 확인하지 않고 넘기고 있습니다.

 

은행, 보험, 석유 관련주 제외할 것

 

  은행, 보험 관련주들의 경우, 제조업과 다르게 저축과 대출 사이의 금리 차이로 인한 손익인 예대마진으로 수익이 계산됩니다. 일단 계산 방법이 좀 다르기도 하고, 이들 관련주의 경우는 사업 구조상 급격한 매출 증가나 감소가 적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매년 20% 상승이 어려운 구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이런 추정치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켜본 바로는 그런 매출 상승에 따른 주가의 변동폭이 아주 작습니다. 도대체 언제 상승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매출 구조상 큰 변화가 없는 관련주들은 제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석유 관련주의 경우는 추정 예상치가 좋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대외 변수에 너무 휘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부터, 환율, 중동 정세, 석유 증산 및 감산 회의 등, 가뜩이나 외부 변수에 취약한 한국 증시인데, 석유 관련주 같은 것들은 더 심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유사한 종목들은 상승할 조건을 갖췄다고 해도 좀 피하고 있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차트의 일봉 또는 주봉에서 상승 초입 또는 조정 시점일 것

  종목 매수 후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나름 방책입니다. 마냥 내려가는 종목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으니 나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사는 시점부터는 오르는 게 좋겠죠? 전체 흐름을 볼 때는 일봉보다는 주봉의 상승을 참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상승한 경우는 포기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조정이 오니까 이 시점에 단기적으로라도 매수를 하는 편입니다.

 


  설명은 다 드렸는데요. 생각하신 것보다는 볼 것들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네이버 금융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에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위에 말한 것들이 한번 훑어보는 것으로 필터링이 다 됩니다. 한 종목 훑어보는데 걸러낼 종목은 30초면 되고, 괜찮은 종목의 경우만 조금 자세히 보시면 되죠.

  다만, 이 투자법에 대해서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최초 한번 정도는 전 종목을 다 훑으셔야 합니다. 제 경우는 한국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코스피, 코스닥의 종목 리스트 파일을 받아서 일일이 검색창에 입력해서 선별 작업을 한번 다 하고, 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정리하게 되면, 필터링 조건의 경계선에 있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1년 내에 거의 순서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가끔 관심종목에 대해서만 네이버 금융에서 보고 업데이트해주면 되는데, 이것도 단위가 최소 1주일에서 한 달 단위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속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매수 종목 상승, 하락에 따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매일마다 일희일비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독자분들 성향에 따라서, 이 리스트를 한번 정리하는 것만으로 지치실 것 같아서, 제 글을 봐주시는 답례로 제가 정리한 리스트와 양식을 일부 삭제하고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업데이트는 하지 않았지만 큰 순위 변동도 없고, 순위는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순위 내에서 네이버 금융 자료를 본인이 정리하시면 금방 정리하실 겁니다. 그리고, 올해 상장된 기업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과거 기록이 없어서 필터링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은 제 투자법을 이용하려면 2년 뒤쯤이나 가능하겠네요. 이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일 듯.

 

 생각보다 이번 포스팅이 좀 길어지는 것 같아서, 실제 사례와 해당 파일은 내일 포스팅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