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수도권 대단지 분양 노려라

  안녕하세요. 재테크 블로거 머니블루입니다.

 

  이번에 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에서 주요 대단지 아파트분양에 대한 기사를 냈는데요. 어떤 아파트분양이 있고, 규모나 입지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업체에 따르면 분양하는 주요 대단지 아파트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최소 1,000세대에서 최대 3,700세대 규모까지 분양하는군요. 표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에만 전국 25곳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 분양 물량은 4만402가구고,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만1316가구에 달합니다. 이는 1분기 전체 물량 7만1498가구 중 43.8%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규모 단지 이점으로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변 시세를 이끈다는 점이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이 갖춰지기 때문에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당 1081원으로 집계됐는데요. 반면 150~299가구는 ㎡당 1304원으로 나타났고, 300~499가구는 117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00~999가구 관리비는 1109원이다. 단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관리비가 최대 17%까지 저렴해지는 셈이죠.

  대규모 단지는 가격 상승도 중소 단지 대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00~1499가구 규모 아파트의 평(3.3㎡)당 평균 매매가는 2286만원으로 5년 만에 88.6% 상승했했고, 이 기간 1500가구 이상 아파트 역시 2907만원으로 올라 가격상승률 97%를 기록했습니다.

 

반응형

  각종 규제와 시장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서 분양을 앞둔 대규모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송도, 청주, 용인, 안양의 4개 단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A9블록에 1114가구 규모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공급합니다. 아직 분양일정은 1월로만 발표되어 있고 세부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오픈일정이 1월 21일로 나와있는데, 실제 분양은 1월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단지 바로 옆에 서해가 있어 수도권에서 희소성이 높은 오션뷰를 갖췄고, 도보 거리에 초·중·고교 예정 용지가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을 것 같네요.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인근에 가장 최근에 분양한 송도아크베이가 33평 기준으로 약 8억이었고, 입지가 비슷한 송도자이더스타가 9.5억이었으니 그 중간 어디쯤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원래는 분양이 성공적이었을수록 뒤에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가는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만 본다면 먼저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가 9.5억이었으니 송도아크베이 분양가가 더 높았어야겠지만, 이는 분양가가 정해지는 시점이 송도아크베이가 더 빨랐을 수도 있습니다.

  송도 럭스 오션 SK뷰도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순서에 따라 더 높을수도 낮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송도 분양가로 봐서는 8억 이하는 아닐 것 같습니다. 9억 대출 규제를 감안해서 9억 아래로 맞췄을지, 송도자이더스타처럼 9억을 넘겼을지 궁금하네요.

  
  다음단지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분양이죠. 충청북도 청주시에 분양하는 1,191가구 규모의  '더샵 청주그리니티'입니다. 이 단지는 축구장 약 40배 규모인 구룡공원(28만3004㎡) 내에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입니다.

  말그대로 '공세권'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분양 단지군요. 산과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입지입니다. 다만, 지도상으로만 보면 주변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은 약점이 될듯 합니다.

  전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4~5베이의 판상형 구조입니다. 참고로 타워형보다는 판상형이 맞통풍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아시는 분들은 판상형을 선호합니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63㎡ 128가구 △84㎡A 417가구 △84㎡B 141가구 △99㎡A 298가구 △99㎡B 94가구 △140㎡ 107가구 △160㎡ 3가구 △170㎡ 3가구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타입 비중이 42.4%로 높은 편입니다.

 

  오픈은 지난 주 금요일인 1월 14일 했으며, 분양 일정은 1월로만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주에서 두 번의 성공 분양을 통해 지역 내 더샵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분양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곡동 '더샵 청주퍼스트파크'가 입주했으며, 10월에는 복대동 '더샵 청주센트럴'이 평균 27.2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후 조기에 100% 계약을 마쳤습니다. 요즘 청주 부동산 분위기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고분양가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현대건설이 3개 블록에 걸친 3,731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공급합니다. 모현 왕산지구라고 하는데요. 용인시 처인구로써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합니다. 추첨제 비율도 85㎡이하는 60%, 85㎡초과는 100%로써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이상만 되면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분양 단지입니다.

  3,700세대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청약만 한다면 당첨 확률이 상당히 높은 아파트분양 단지이기도 합니다.

 

  단지는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는데, 1블록은 59~185㎡, 2블록은 59~159㎡, 3블록은 59~143㎡ 타입의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호도가 좋은 판상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세대는 남향으로 배치되었습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상상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가 내부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아직 분양일정이 1월로만 알려져 있고, 세부일정이나 오픈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래는 21년 6월에 분양예정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소개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걱정스럽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면 아실텐데요. 모현 왕산지구로 개발계획중이기는 한데, 주변 인프라가 없는게 큰 약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수요자에게 유리하긴 하지만, 3,700세대의 실수요자가 이 지역에 있을지 모르겠군요. 주변에 어느 정도 크기의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면 인프라를 공유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입지에, 이정도 수준의 열악한 인프라인데 수요가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단지라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높은 당첨확률과 분양가입니다. 어느 정도 분양가가 책정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한숨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볼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에 DL이앤씨가 2,329가구를 분양하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입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087가구입니다. 46타입 292세대, 59타입 296세대, 74타입 378세대, 84타입 92세대로 주로 중소형타입을 공급합니다. 이 단지는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입니다.

  DL이앤씨는 '드포엠(dePOEM)'이란 e편한세상이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를 이 단지에 적용시킬 예정입니다. 공원같은 조경에 힘을 많이 줄 모양입니다.  

  분양일정은 바로 다음주인,  1월24~26일동안 청약접수를 받고, 입주는 2025년 1월예정입니다. 분양가는 84타입 기준으로 약 7억2천만 원입니다. 참고로, 인근의 4천세대 대단지인 메가트리아의 실거래가는 10~11억입니다. 약 2~3억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공급되는 84타입이 조합원에게 배정되고 남은 물량이다 보니 주로 저층인 것을 감안해야 될듯 합니다.

 

     안양대학교에 인접해 있고, 안양세무서도 가까이 있습니다. 안양역 주변에 모든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서 불편함은 없어 보입니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으나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입주시점 다음해인 2026년에 완공 예정인 월판선이 안양역을 지나감으로써 큰 이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날짜에 맞춰서 완공이 된다면 말이죠.

  최근 안양에서의 분양 단지는 모두 무난한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아파트분양 단지 역시 큰 무리없이 분양마감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쩌다보니 1분기에 들어서는 대단지 분양아파트보다는 1월에 들어서는 분양아파트 이야기가 되어 버렸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테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