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니블루입니다.
대선이 끝나고 몇주가 지났는데요. 새로운 정부가 인수위를 통해서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들이 있긴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은 그렇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닙니다.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3월 다섯째주에 분양한 전국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통해, 지난 포스팅에서 아파트분양 입지와 청약 분위기에 대한 예상이 얼마나 맞는지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 분위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주로 청약경쟁률 관련해서 다루고 있으므로 3월 다섯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정보에 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22년 3월 다섯째주 전국아파트 분양 정보
분양하는 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역 | 단지명 | 총 세대수 |
공급 세대 |
일반 공급 |
특별 공급 |
주택형 (㎡) |
분양가 (만원) |
일정 월.일(순위) |
입주 연월 |
포항 남구 오천 |
더 트루엘 포항 | 255 | 255 | 123 | 132 | 59 82 84 |
25,990 33,560 35,930 |
3.25(특공) 3.28(1순위) 3.29(2순위) |
24년3월 |
울산 남구 무거 |
삼호 비스타동원 (삼호주공아파트재건축) |
663 | 108 | 50 | 58 | 59 84A 84B |
45,250 67,380 66,780 |
3.28(특공) 3.29~30 (1순위) 3.31(2순위) |
24년3월 |
대구 수성 신매 |
시지 라온프라이빗 | 207 | 207 | 100 | 107 | 84 | 79,980 | 3.28(특공) 3.29~30 (1순위) 3.31(2순위) |
23년1월 |
경기 안양 만안 |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안양1동진흥아파트재건축) |
2,736 | 687 | 331 | 356 | 41 59 84 99 |
53,430 76,290 93,970 108,330 |
3.28(특공) 3.29~30 (1순위) 3.31(2순위) |
24년10월 |
첫번째 단지는 '더 트루엘 포항'입니다. 포항은 남구와 북구로 나눠져 있고, 서울 강남처럼 남구가 포항시민들에게 선호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오천읍은 조금 다른 입지인데요. 남구 효자동과 대잠동으로부터 동남쪽으로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포스코 본사와는 거리가 비슷할것 같네요. '더 트루엘 포항'은 그 오천읍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총 세대수 255세대에, 일반공급은 123세대, 특별공급은 132세대이며, 평형대가 59㎡(24평), 82㎡(33평), 84㎡(34평)의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양가는 34평 기준으로 3.6억입니다.
'더 트루엘 포항'은 지난 포스팅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그 근거로는 핵심지역의 아파트 분양 단지들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외곽 지역의 미분양 단지를 예로 들어서, 오천읍에 위치한 '더 트루엘 포항'은 외곽 지역으로 취급했는데요. 그럼 실제 청약경쟁률을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편이네요. 거의 청약을 안한것처럼 보이는군요. 평형대별로 조금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대수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평형대에서 2순위 기타까지 포함해도 접수건이 10건이 되지 않습니다. 이 단지들은 다음 전국 아파트 미분양 집계에 포함되서 올라오겠군요. 보는 바와 같이 여전히 포항 아파트 분양 시장의 경우 도심권의 좋은 입지의 경우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지만, 그 외의 지역은 외면받고 있으므로, 비슷한 입지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단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에서 삼호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서 분양하는 '삼호 비스타동원'입니다. 총 세대수는 663세대에, 일반공급 50세대, 특별공급 58세대로, 총 108세대를 분양합니다. 평형대는 59㎡(24평)과 84㎡(33평)의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33평 기준 분양가는 6.7억입니다.
포항과 마찬가지로 울산도 남구, 북구, 동구, 중구, 울주군 중에서 남구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며, 그중에서도 신정동, 옥동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호 비스타동원은 신정동, 옥동에서 서북쪽으로 떨어진 삼호동 삼호산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로는 무거동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삼호동인 셈이죠.
따라서, 무거동의 영향을 받을지 삼호동으로써 영향을 받을지가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좋은 입지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요. 청약경쟁률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지인의 입장에서 보면 외곽의 비선호 지역같아 보이지만, 아파트 청약 수요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삼호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아파트단지인데요. 그래서 일반공급 물량이 적은 편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표를 보면, 위의 공급세대와 아래의 공급세대가 물량이 다르게 나오는데, 아래의 공급세대가 맞는 수치입니다.
'삼호 비스타동원'의 청약경쟁률은 꽤 높은 편이군요. 아무래도 공급세대가 적다보니 약간의 착시 현상이 있긴 하지만, 남구 대잠동이나 효자동이 아닌 무거동 지역에서 이정도의 경쟁률이면 충분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아래와 같이 울산의 앞으로의 공급물량은 최소 올해까지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직은 그 영향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비록 2023년에는 예정된 아파트 입주가 많기는 하지만, 2~3년간 누적된 공급부족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울산의 부동산 시장, 특히 분양 시장은 정책 등의 일시적인 조정이나 변화나 나쁜 입지를 제외하고는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다음으로 볼 단지는 대구 수성구 신매동에 분양하는 '시지 라온프라이빗' 아파트 단지입니다. 총 207세대에 일반공급 100세대, 특별공급 107세대로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84㎡(33평)의 단일평형대로 구성되어 있고, 분양가는 8억입니다.
'시지 라온프라이빗'의 은 대구 수성구에 속해있지만, 사실상은 경북 경산의 입지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경산에 조성한 펜타힐즈가 바로 인접해 있기도 하고,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최상급 입지인데, 그중에서도 범어동이 메인입니다만, '시지 라온프라이빗'단지는 그 입지와는 전혀 다른 지역으로 봐야 할 정도로 수성구의 끝에 위치하며 경산의 경계선 옆입니다.
이 단지를 언급하면서 대구 아파트 미분양과 부동산 매매와 전세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지 라온프라이빗의 주변 시세에 비해서 높은 아파트 분양가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추측했었는데요. 청약경쟁률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대구쪽 부동산 시장과 분리해서 경산의 부동산 시장으로 판단해서 저조한 성적이긴 하지만 미달은 안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대구쪽의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겠습니다.
199세대 중에서 거의 절반인 96세대가 미분양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구 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의 영향도 비슷한 형태로 간다는 걸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듯합니다.
마지막 단지이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죠. 이번에 볼 단지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의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서 분양하는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입니다. 총 2,736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며, 일반공급 331세대, 특별공급 356세대로, 총 687세대를 분양합니다. 단지는 41㎡(18평), 59㎡(24평), 84㎡(34평), 99㎡(39평)의 4가지 평형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34평 기준 분양가는 9.4억입니다.
경기도 권역은 외곽의 입지가 아닌 도심권의 입지일 경우 미분양이 없는 편입니다. 안양도 인기지역중에 하나인데요. 월판선 등의 호재도 많은데, 초역세권의 입지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생각하는 곳입니다. 기존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이기 때문에 총 세대수는 2,736세대의 대규모 단지이지만, 특별공급 356세대고, 일반 수요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일반 공급은 337세대로 단지 크기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죠. 말보다는 청약경쟁률로 확인해보시죠.
사실 그동안 이 지역 인근으로 지속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1천세대 이상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없이 분양 마감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더이상 분양받을 만한 수요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초역세권이고, 대단지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생각보다는 낮아 보입니다. 공급세대가 아무래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33평대가 아니라 24평대가 대부분이라서 공급세대수가 적은 33평과 39평에 청약이 몰린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 정도 입지와 단지 규모, 브랜드를 감안하면 평균 2~3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일텐데요. 그리고, 분양가 역시 그렇게 낮은 분양가가 아니라는 점도 생각만큼 청약경쟁률이 높지 않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요약해보면, 경기도 권역은 여전히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선호하지 않는 평형대와 분양가로 인해서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할수 있겠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본 아파트 분양 단지 중에서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많은 대구 부동산과 입지가 좋은 편이 아닌 포항 남구 오천읍의 '더 트루엘 포항'이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더 트루엘 포항'도 입지만 좋았다면 미달 성적은 아닐 것 같긴 한데요. 앞으로 포항 아파트 분양 단지를 계속 눈여겨 봐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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