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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칸 음식점, BTS 한 마디에 이름 바꿨다

by 머니블루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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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유명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치폴레(Chipotle)'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말실수를 인용해 트위터 계정 이름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면서 BTS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멕시칸 식당 치폴레는 미국 현지시간 24일 트위터 계정명을 '치콜레(Chicotle)'로 변경하고 BTS 멤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취지의 메시지 'gm tannies'를 올렸습니다. 이는 BTS 멤버 정국이 치폴레를 치콜레로 발음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tannies'는 주로 해외 팬들이 BTS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단어랍니다.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는 지난 23일 '치폴레와 함께한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을 공개됐는데요. 영상에는 BTS 멤버들이 작년 11월 미국 방문 당시 CBS방송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 쇼에 출연한 뒤 점심으로 치폴레의 배달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겼있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치폴레 음식을 처음 접한 것으로 보이는 정국은 영상에서 알루미늄 접시에 담긴 음식을 한 손에 든 채 "이거 어떻게 먹는 거야?"라고 묻고는 음식을 비비며 "치콜레? 치콜레?"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제이홉 역시 "초콜렛이냐"고 되묻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치폴레'는 멕시코식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인 훈제·건조된 할라페뇨를 뜻하는데요. 미국에서는 부리또, 퀘사디아, 타코 등 멕시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데 팁을 낼 필요가 없다고 알려지면서 대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모든 식당에서 음식값 외에도 음식값의 10~15% 수준의 팁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영상을 통해 업체 이름을 '치콜레'로 잘못 발음한 정국의 실수를 접한 치폴레 측은 오히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부터 우리는 '치콜레'야"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국이 치콜레라고 말하면 치콜레"라고 쓴 팬의 게시글도 리트윗했습니다.

 


  미국 음식 업체들의 BTS 마케팅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맥도널드는 정국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을 당시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같은 방식으로 계정 이름을 바꿔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abcdefghi_ _lmnopqrstuvwxyz'로 자신 이름의 이니셜 'JK'를 제외한 알파벳을 나열한 것인데요. 맥도널드는 맥도널드의 'McD'를 정국처럼 언더바로 바꿔 적은 'ab_ _efghijkl_nopqrstuvwxyz'로 계정 이름을 바꿨습니다. 빈칸이 각각 맥도날드의 c,d,m을 나타낸 거죠.

 

  역시 BTS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미국 유명 프렌차이즈 치폴레와 우리에게도 친숙한 맥도날드조차 BTS의 이런 행동하나하나에 반응하고, 마케팅에까지 이용할 정도라니, BTS가 가지는 K-pop에서의 위상이 새삼 놀라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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