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일반인 확진자들에 대해 원격 모니터링을 중단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치료'가 시행된다. 이들은 재택치료 중 유사시 평소 자주 가던 동네 병·의원에 전화해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시행 하루 전까지 대부분 동네 병원이 지침을 전달받지 못해 대혼란이 예상된다. 실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힌 곳도 꽤 많다.
10일부터 시행될 재택치료 체계 전환에 대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일반관리·집중관리군 대상 범위는.
▷ 60세 미만,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적이 없는 50대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60세 이상, 먹는치료제 기처방자 등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준비물은.
▷ 방역당국은 해열제 및 체온계 구비를 권장하고 있다.
―집중관리군은 어떤 관리를 받나.
▷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일 2회 모니터링을 받으며 재택치료키트가 공급된다. 필요시 단기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약 수령은 누가 하게 되나.
▷ 전화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은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다. 만약 동거가족 등 대리인을 통한 수령이 불가능할 경우 재택치료 담당약국(전국 약 500곳)에서 약 배달을 담당하게 된다. 약 배송은 하루 이내에 가능하다.
―동네 병원 처방약을 먹어도 낫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 동네 병원이 지역 내 보건소 및 시도 병상배정반을 통해 입원 요청을 하게 된다.
―일반인 확진자가 재택치료 도중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호흡기 진료를 보는 동네 병·의원에 전화해서 비대면 진료를 신청한다.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에 연락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국의 모든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가.
▷ 원칙적으로 호흡기 진료를 보는 모든 기관에서 비대면 상담·처방이 가능하도록 논의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 찾기' 혼선에 대비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명단을 지자체 등을 통해 취합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대면 진료 원하면 어떻게 하나.
▷ 일반관리군인데도 대면 진료를 희망할 때는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9일 기준 전국에서 70곳이 운영되고 있다. 방문 가능한 위치와 연락처는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보건소 허가 없이 외출이 가능하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어디에 연락하나.
▷ 단기 외래진료센터는 응급 대응까지는 어렵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응급 상황 발생 시 119를 활용해 주변에 코로나 병상이 있는 병원에 입소할 수 있다.
―야간에 증상 악화 시 연락처는.
▷ 24시간 가동되는 재택 관리 지원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연락처는 보건소 및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때 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다.
▷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를 가져가 자택에서 검사하게 하는 등 탄력 운영 중이며 신속항원검사 사전예약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 국민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공급한다는데 대상은.
▷ 방역당국에서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꼭 필요한 사람 등으로 한정하는 등 선별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시행 직전일인 9일에서야 수가·진료범위 등에 관한 지침 공문을 일선 병원에 내려보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선 동네 병원들 중 상당수는 이미 다른 진료 분야에서 비대면 진료를 진행해왔기에 당장 현장에서 혼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회의적 입장이다. 비코로나 환자를 보기에도 바쁜 동네 병원이 과연 비대면 환자들까지 세심히 챙길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택치료자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병원이 없을 때 초진 환자로서 비대면 진료를 신청해야 하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초진 코로나19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해주는 데 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최근 확산세를 감안할 때 재택치료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혼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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