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전국 시도별 및 대구 미분양아파트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24년 7월 발표한 24년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주택 통계자료를 통해서 미분양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를 포함한 전국의 미분양아파트 정보를 살펴보고, 시장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흐름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아파트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번 글과 비교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24년 6월 기준)
먼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주택 통계 정보를 월별로 보겠습니다. 흐름을 보면 23년 11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악성 물량이라고 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아래에서 지역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래프로 봐서도 23년 11월부터 반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 상으로는 아직까지는 그나마 완만해 보이는데요. 이 모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관건이겠네요.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이번에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경기도를 제외하고 미분양 물량이 4천호가 넘어가는 지역만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전월과 비교했을때 표기 지역은 비슷합니다만, 기준점을 5천호로 올려야 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5천호에 근접한 지역이 많아졌습니다.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물량 변화 현황을 월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먼저 그동안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소폭의 증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과 강원, 경기 지역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구요. 충남과 경남도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부산, 인천, 충북처럼 소폭 감소한 지역도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증가한 지역이 많았습니다.
이제 지역별로 각각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
서울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입니다. 요즘 뉴스를 봐서 알다시피 다시 서울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를 외치며 매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대구는 24년 6월 기준으로도 여전히 전국 미분양 물량 선두입니다. 경북 지역이 턱밑까지 추격해 왔었는데 바로 감소하는 모습을 통해 미분양의 무덤 타이틀은 아직 대구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구 지역은 시 단위에서 인허가를 중단시켜서 한동안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소진되는 모습이었는데요. 6월에는 소폭이지만 증가한 모습입니다.
구군별로는 다른 곳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수성구에서 약 300여 세대의 물량 증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수성구에서 분양한 단지로는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 2단지가 있는데요. 청약 당시에는 2단지의 14가구 정도의 미달만 발생했었는데, 계약 과정에서 취소분 등이 나오면서 200여 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 해당 단지를 찾는 중에 비슷한 시기에 북구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도 보게 되었는데요. 이 단지는 청약 당시에도 600여 가구가 넘는 청약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아마도 계약 후에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문제는 이번 통계에는 이 수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7월에는 꽤 많은 미분양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구 전체로의 미분양이 1만 호가 넘어가게 됩니다.
한동안 고비를 좀 넘기는가 했는데, 대구는 여전히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미분양 물량이 1만 호가 넘는 시점에서는 매체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 지기도 하네요.
부산 미분양 아파트
부산 지역은 24년 5월에 비해 291가구의 미분양이 감소했습니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와 남구에서 소폭 감소한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는 모습입니다.
강원 미분양 아파트
강원도 지역은 24년 6월에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거의 1,100여 가구가 늘었는데요. 시군별로는 원주에서의 미분양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분양한 단지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로써 원주시 원동에 1,273세대를 분양했습니다. 이 단지는 주택재개발을 통한 정비 사업 분양 단지로써 1,502세대의 대단지입니다. 정비사업인만큼 구도심에 위치해있는데,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의과대학, 원주중앙시장과도 멀지 않고, 무실동과도 가까운 편으로써 그렇게 입지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분양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무실동의 신축 및 준신축의 33평 실거래가격이 4.7억 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구도심의 33평 분양가가 5억 원에 달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청약 결과는 처참한 편이었는데, 계약에서조차 대부분 포기했는지 공급물량만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모습입니다.
인천 미분양 아파트
인천 지역은 24년 6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약 800여 가구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구군별로는 연수구에서 약 570여 가구, 계양구에서 약 220여 가구가 감소했네요. 연수구의 이번 감소로 인해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가 현재로서는 인천에게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서구의 미분양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안정권으로 곧 접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경기도는 24년 6월 기준으로, 전월대비 미분양이 다시 증가한 모습입니다. 약 1,100여 가구가 늘어났는데요. 워낙 포함된 시가 많다보니 증가와 감소 지역이 각각 다르게 움직입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평택시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 외에도 이천시, 오산시, 양평군 등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평택에서의 미분양은 사실 대부분 서평택에 위치한 민간택지지구인 화양지구에서 발생한 물량입니다. 분양 시기상으로 추측해 보면 그중에서도 '신영지웰 평택화양'과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2차' 등이 있는데 신영지웰 평택화양의 경우 6월 13일 당첨자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언급한 단지 모두 큰 폭의 청약 미달이 발생했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7월에는 미분양 물량이 또한번 큰폭으로 증가할 것 같습니다.
이천시의 미분양은 시기상으로 5월에 분양한 '이천자이 더 레브'로 인한 증가로 보이는데요. 청약 당시 185타입을 제외하고는 모든 평형대가 청약 미달된 바 있습니다. 당시 미달 물량은 360여 가구 수준이었는데, 증가 물량을 보면 역시 계약 포기 사례가 많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전남 미분양 아파트
전남 지역은 24년 5월 대비 보합 수준입니다. 시군별로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양시의 경우 1,500여 세대에서 크게 줄어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시장 활성화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 미분양 아파트
전북 지역도 5월 대비 보합 수준입니다. 1년을 기준으로 봐도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데요. 시군별로도 완주군에서의 소폭 증가분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모습은 없습니다.
경북 미분양 아파트
경북 지역은 24년 6월 기준으로는 전월에 이어 소폭의 미분양 물량 감소가 있었습니다. 약 370여 가구 수준인데요. 시군별로 큰 변화는 각 시군별로 조금씩 줄어든 것이 합산된 물량입니다. 시장의 변화라기보다는 자연적인 수준의 소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경남 미분양 아파트
경남 지역의 미분양은 24년 6월에는 소폭 증가한 모습입니다. 약 500여 가구 정도가 늘었는데요. 시군별로는 대부분이 김해시에서 발생한 미분양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에 김해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인데요. 조금 의아한 부분은 당첨자 발표일이 6월 12일인 단지의 미분양 물량 취합이 이렇게 빨리 이뤄졌는가입니다. 하지만, 증가한 물량을 보면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청약 결과가 좋지 않았고 정당 계약시 취소분이 나왔다면 납득이 되는 물량이죠.
경남은 김해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충북 지역은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시군별로는 다른 지역은 큰 변화없이 청주시에서 140여 가구 줄어든게 전부인 수준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충남 미분양 아파트
충남 지역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모습입니다. 충남 전체로는 200여가구 정도가 증가한 수준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시군별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안시에서는 200여 가구가 감소한데 반해 이웃하고 있는 아산시에서는 약 400여 가구가 증가한 모습입니다. 보통은 천안과 아산은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천안의 미분양 물량 감소는 아산 옆의 서북구 불당 지역이 아닌 천안 동남구 두정역 인근 분양 단지들이 소진된 탓에 아산과 천안이 다르게 움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산의 미분양은 배방읍과 탕정지구의 물량이 대부분인데, 아직 반영되지 않은 탕정지구의 물량과 예정된 분양 물량을 생각하면 한동안 아산 지역의 미분양 물량 증가는 불가피해 보이는군요.
울산 미분양 아파트
울산 지역도 24년 5월 대비 소폭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습니다. 구군별로는 남구에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은 큰 변화라고 보기에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대전 미분양 아파트
대전 지역은 24년 6월에도 전월에 이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5월에는 전월 대비 1,200여 가구가 증가했는데, 6월에는 761가구가 늘었습니다. 구별로 보면, 이번 증가 물량은 서구에서 발생했습니다. 분양 시기상으로 보면, 서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에서 발생한 청약 미달 물량입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도마변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분양한 단지로써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로는 대전의 강남인 둔산동의 생활권을, 동쪽으로는 서대전역 인근의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인데요. 주변이 정비되지 않은 다가구, 다세대 등으로 이루어진 주택가에 33평 기준 약 6.7억 원 이상의 분양가가 납득이 되지 않았는지 분양 성적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대전의 다른 구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모두 청약 미달로 끝났는데요. 따라서, 앞으로도 대전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 미분양 아파트
광주 지역은 4월 이후로 큰 변화가 없네요. 구별로도 증감이 없이 그대로인 모습입니다.
이상으로 국토부 통계누리에서 24년 7월에 발표한 24년 6월 기준 미분양아파트 통계 자료를 살펴 봤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보면, 특이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수 있는데요.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는 올라가는 반면에, 지방은 보합 내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분양 시장도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요. 미분양 역시 지방 위주로 증가하는 모습이죠. 일반적으로라면 서울의 시장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수도권을 포함해서 인접 지역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데, 지금은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긴 합니다. 아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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