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전국 시도별 및 대구 미분양아파트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24년 10월 발표한 24년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주택 통계자료를 통해서 여전히 미분양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대구를 포함한 전국의 미분양아파트 정보를 살펴보고, 시장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흐름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달에 발표한 미분양 아파트 자료와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번 글과 비교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24년 9월 기준)
먼저 전국 미분양 아파트 주택 통계 정보를 월별로 보겠습니다. 전국적으로는 800여 가구가 줄어든 모습이네요. 폭은 크지 않지만, 6월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24년 6월부터 시작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은게 아닐게 추측됩니다.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이번에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인구수가 넘사벽인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대구가 여전히 8,864가구로써 미분양이 가장 많고, 그뒤로 경북, 경남, 부산, 강원, 충남 순서로 4천여 가구를 넘고 있습니다. 전남은 3,825호로 간신히 턱걸이를 면했네요.
지도로 보면, 경북, 경남, 대구, 부산 등 대부분의 미분양이 경상도권에 치중되어 있는 모습이군요.
시도별 미분양 아파트 물량 변화 현황을 월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사실 변화가 제각각인데요. 순서대로 보면, 부산은 전월대비 800여 가구가 감소했고, 대구도 600여 가구가 감소한 반면, 인천은 1,300여 가구가 증가했습니다. 충남 지역은 700여 가구가 감소했고, 경남은 500여 가구가 증가한 모습으로, 지역마다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흐름은 아래에서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이제 지역별로 각각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미분양 아파트
서울은 조금 늘긴했지만, 미분양 물량의 변화는 없는 모습입니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
대구는 24년 9월 기준으로도 전국 미분양 물량 선두입니다. 다만, 9월에는 600여 가구가 감소하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이 9천 세대 이하로 낮아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갈길은 멀어보이지만, 남구와 수성구의 상급지에서 물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네요.
부산 미분양 아파트
부산 지역은 24년 8월에 비해 800여 가구의 미분양이 감소했습니다. 상당히 큰 변화인데요. 구군별로 보면, 한지역에서의 큰 변화가 아닌 남구, 사상구, 동래구 등의 각 지역에서의 감소 물량이 더해진 것입니다. 한 지역에서 한꺼번에 줄어드는 투기성 모습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호전되는 모습으로써 부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듯한 느낌이네요. 앞으로의 방향성도 지켜볼만한 듯 합니다.
강원 미분양 아파트
강원도 지역은 24년 9월에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시군별로는 원주시는 오히려 조금 늘고, 강릉시와 속초시 등이 소폭 감소한 모습이지만 아직 강원 지역의 변화라고 하기에는 이른 듯 보입니다.
인천 미분양 아파트
인천 지역은 24년 9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약 1,200여 가구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구별로 보면, 이번 물량 증가의 원인은 계양구인데요. 더 구체적으로 보면, 7월에 분양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의 미분양 물량으로써 당시 공급물량만 1,964세대일 뿐만 아니라 앞서 4월에 공급물량이 1천여 세대에 달하는 2단지의 분양이 있었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편이 아닌 해당 단지로써는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기도 했습니다. 1단지와 2단지까지 합치면 미분양이 꽤 오래 가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경기도는 24년 9월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시별로 보게되면 평택시는 300여 가구가 감소한 반면, 인천시에서는 3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광주시에서도 462가구의 미분양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소폭의 증가와 감소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평택시와 이천시 등은 평소에도 분양이 많았던 지역이라 기존의 미분양 소진과 더불어 신규 물량의 미분양 발생이 크게 영향을 줄 부분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주시의 미분양은 건설사의 비공개로 인해 알수 없지만, 시기상으로 추정해보면 8월에 분양한 공급규모 635세대의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일 것 같습니다.
재밌는 점은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은 그래도 일부 미분양 수준이었는데, 정당계약 이후 그 물량이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사실 곤지암역 자체가 광주시에서도 크게 영향을 주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눈여겨볼 수준은 아니지만, 그동안 물량 변화가 없던 지역이라 한번 찾아봤습니다.
전남 미분양 아파트
전남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소폭 증가한 모습인데요. 구례군을 포함한 지역에서 약간씩의 증감으로 인한 변화만 있을 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전북 미분양 아파트
전북 지역도 8월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입니다. 군산시를 제외하고는 시군별 변화도 거의 없군요.
경북 미분양 아파트
경북 지역은 24년 8월 대비 약 170여 가구 증가가 있었는데요. 시군별로 구미시의 약 4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는군요. 시기상으로 보면, 7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원인으로써 당시 약 491세대를 분양했습니다. 수치로 보면, 거의 공급물량 대부분이 미분양이 된 셈이죠.
해당 단지는 33평의 분양가가 5.4억 원 수준으로, 물론 힐스테이트라는 메이저 브랜드에 신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납득할 금액일 수도 있지만, 주변 단지들이 33평 기준 3억이 되지 않고 인근의 고아읍, 도량동에 신규 분양한 단지들의 가격이 4억 원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봉곡동에서는 고분양가로 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경남 미분양 아파트
경남 지역의 미분양은 24년 9월에는 전월대비 약 500여 세대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물량은 창원시에서 발생한 것인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창원시에서도 상급지인 성산구, 의창구가 아닌 진해구에서 분양한 '남문동일스위트 더오션 1,2단지'의 미분양입니다.
남문동이라는 단어가 말장난처럼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제덕동에 위치하여 남문동의 인프라와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더오션'이란 말처럼 바다뷰를 조망할수 있게 인접해 있지만, 그점을 제외하고는 장점은 없어보입니다.
따라서, 경남의 분양 시장에 영향을 줄 입지는 아니기 때문에 물량만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충북 지역은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군별로 큰 변화가 있는 편은 아니군요.
충남 미분양 아파트
충남 지역은 전월 대비 약 700여 가구가 감소했습니다. 시군별로 보면, 천안시와 아산시에서의 물량인데요. 충남 지역의 상급지이기도 한 지역들에서의 감소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아산시의 미분양은 대부분 탕정지구와 배방읍 등이었는데, 이 물량들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천안시와 아산시는 인접해 있어 서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도 흐름이 긍정적입니다.
울산 미분양 아파트
울산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요. 남구 지역이 소폭 줄고, 울주군에서 소폭 증가한 정도입니다.
대전 미분양 아파트
대전 지역은 24년 9월에는 미분양 물량이 200세대가 감소했습니다. 구별로 고르게 조금씩 감소한 모습인데 폭은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보입니다.
광주 미분양 아파트
광주 지역은 소폭의 미분양 물량의 감소가 있었습니다. 구별로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뿐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 광주시에서는 300세대 이상 규모의 분양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미분양 역시 발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국토부 통계누리에서 24년 10월에 발표한 24년 9월 기준 미분양아파트 통계 자료를 살펴 봤습니다. 인천과 경남에서 큰 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가 있었지만, 세부적으로 봤을때 마이너한 입지에 많은 공급 물량으로 인해 발생한 미분양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때는 투기적인 흐름이 잦아들고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찾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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