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어의 무한매수법, 3배 레버리지 ETF로 수익 얻는 방법

  자산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로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목의 가치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쉽게 주저앉는 국내주식에 지쳐서 이제는 해외주식만 하고 있는데요. 한동안 국내 주식은 물론이지만, 미국 주식 역시 테슬라부터 애플까지 주가가 시원찮았었던 탓에 그동안의 성적은 고만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이란 책을 읽게 되면서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최소 자금이 모여야 해서 시작이 늦어졌지만 결국 첫 발걸음을 뗀 상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익 인증에 앞서 이 '무한매수법'이란 방법과 과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책

 

 무한매수법 (by 라오어)

 

  아마 무한매수법이란 것을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제가 테스트 진행한 내용의 이해를 위해 최대한 간단히 무한매수법에 대해서 요약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념

 

  무한매수법이란 국내 한 병원의 치과의사로 알려진 라오어라는 분이 저처럼 이래저래 주식에서 깨지다가 미국 3배 레버지리ETF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나름 체계적으로 정립한 것입니다. 줄여서 '무매법'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카페도 만들어져 있고, 거기서 다수 수익인증 사례도 올라와 있습니다. 3배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성에 대해서 말도 많고, 논쟁도 끊이지 않기도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제 스스로 검증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 방법은 3배 레버리지ETF의 변동성이 수익의 핵심입니다. 한국에서는 종목의 상·하한선이 1일 -30%~30%로 제한되어 있습니다만,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종목도 경우에 따라서 변동폭이 상당히 큰 편인데요. 3배 레버리지는 말그대로 그 변동폭의 3배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것이 티커명으로 QQQ라 불리는 ETF인데요.  QQQ가 만약 하루에 3% 상승한다고 하면, 이 QQQ의 3배 레버리지인 TQQQ는 9%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QQQ가 -3% 하락한다고 하면, TQQQ는 -9% 하락하는 셈이기 때문에 하락폭도 큰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매수법은 애플과 같은 개별 종목이 아닌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회사의 실적과 같은 부분으로 인한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그 회사에 대해 크게 공부할 필요도 없죠. ETF에서 알아서 종목을 교체해주니까요.

 

  따라서, 무한매수법은 종목의 가치 등과는 전혀 무관하게 3배 레버리지의 변동폭만을 보고 투자해서 그 상승분을 수익으로 누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근간에는 나스닥이 됐든, S&P500이 됐든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투자 대상종목

 

 무한매수법의 투자 대상은 미국의 3배 레버리지ETF입니다. 국내에서는 시장이 작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상이 되지 못하구요. 미국에서 3배 레버리지ETF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변동폭이 수익의 핵심인만큼 변동폭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거래 규모 등도 따져야 합니다. 아무래도 3배 레버리지라고 해도 떨어지는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3배 레버리지 상품이나, 오일ETF 같이 외부적인 요소로 변동폭이 너무 큰 종목도 제외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는 대상이 나스닥100지수 추종 3배 레버리지ETF인 TQQQ이고, 반도체 관련 지수인 SOXL 그외에도 LABU, CURE, TECL 등 다양한 상품을 그때마다 변동성을 확인해서 투자하게 됩니다.

 

 

 

 투자방법

 

  무한매수법의 투자 방법은 상당히 단순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종목이 상승하던지, 하락하던지 신경쓰지 않고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주식 수를 매일 매수합니다. 동시에 수익이 10%가 되면 기계적으로 매도하도록 2일차부터는 매일 매도를 걸어놓습니다. 일반적으로 정규장이 시작되는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밤11시30분인데, 10분 이내에 매도와 매수 주문을 다 걸어놓고, 다음날 결과만 확인합니다.

 

 LOC매수란?

 

  여기서, 미국의 특이한 매수 옵션을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우리가 국내 주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매수 방법은 '지정가 매수'입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여러가지 매수 옵션이 존재하는데요. 알아두실 것은 지정가 매수와 함께 'LOC 매수'입니다. LOC는 Limit on Close의 약자로, 정규장 끝나는 시점에 종가가 LOC 매수로 주문한 가격보다 낮으면 종가로 매수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으로 매수는 취소됩니다. 즉, 아무리 일찍 주문을 걸어두어도 정규장이 끝나는 시점까지 주문이 실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수체결 여부는 어쩔수 없이라도 다음날이나 확인가능한 셈이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편한 주문 옵션이면서, 무한매수법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키움 증권HTS에서는 이러한 옵션들을 지원하는데 반해, 토스 증권 같은 곳에서는 지정가 매수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자금을 토스 증권에서 키움 증권으로 옮겨야 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매수법 투자과정

 

  무한매수법의 자세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상황을 미리 설정해 두자면, 총 투자금은 4,800달러이고, 투자 대상은 TQQQ로 합니다. 참고로, 최초 TQQQ의 1주 가격은 24달러로 가정합니다.

 

  1. 투자 대상종목을 선정한다.(TQQQ로 선택)

 

  2. 총 투자금을 40일분으로 나눈다.

 

   총 투자금이 4,800달러이기 때문에 40일분으로 나누면 하루에 120달러를 투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주식수 기준이 아니라 투자금 기준이기 때문에 120달러를 넘게 매수하지는 않습니다. 

 

  3. 최초 1일 아무때나 1일 투자금으로 종목을 매수한다.

 

   처음 1주 가격이 24달러이므로, 120달러 이내에서 매수 가능한 5주를 매수합니다. 이때 종가가 25달러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4. 2일차부터는 1일분을 두번으로 나눠서 한번은 1일차에 매수했던 평단가 밑으로 LOC 매수를 걸어놓는다.

  나머지 한번은 1일차의 종가에서 +10~15%정도 높은 가격에 LOC 매수를 건다. 2일차부터는 매번 항상 평단가 기준 10% 수익률이 발생 되는 시점으로 지정가 매도를 걸어 놓는다.

 

  하루 투자금인 120달러를 두번으로 나누면 60달러씩인데, 한번은 전날까지 매수한 금액의 평단가인 24달러로 60달러 내에서 2주를 LOC매수로 주문합니다. 또 한번은 종가보다 +10~15% 높은 선에서 LOC매수를 걸어놓는데요. 여기서는 종가가 25달러가 되는 셈이기 때문에 +10%를 더한 27.5달러에 LOC매수 주문을 합니다.

 

  여기서 언뜻 보기에  +10%로 주문을 하게 되면 평단가가 너무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10%라는 것은 일종의 주문 상한선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종가가 그 아래로 형성됩니다. 심하면, 정규장 초반에는 상승으로 시작하다가 장 막바지에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끔은 평단가보다 낮게 매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첫번째는 평단가 기준이고, 두번째는 전날 종가 기준입니다. 그래서 해당 종목이 상승중이라면 첫번째 평단가 기준 주문은 대부분 체결되지 않기도 해서, 반드시 한번은 매수하기 위해서 두번째를 종가+10%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5. 3일차부터는 2일차 했던 부분의 반복이며, 수익이 10%에 못 미치게 되면 40일차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이 테스트를 하면서 불만이 하나 생겼는데 아직까지 40일차는 커녕 10일차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제 수익인증 화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이 10일차 이전에 목표 수익인 10%가 달성되어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서 테스트가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10% 수익이 조기 달성되면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조기에 종료가 되면 투자금 자체가 적기 때문에 10%라는 수익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초기 투자금을 늘려야 하나 고민도 하게 되는데요. 이건 무한매수법이 실패하게 되는 위험한 발상이라 주의해야 될 부분입니다. 무한매수법의 일종의 모토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예측하지 않는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나중에 시장이 하락하게 되면 정말로 40일까지 진행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초기에 늘린 투자금 때문에 40일까지 진행되기도 어려울뿐더러 추가 하락률이 더 커지므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시 주의사항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위에서 말한 '예측'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한매수법을 진행하다 보면, 매수가를 낮추기 위해서 최저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게 되는데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저가라고 생각하고 지정가 매수를 했는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최저가가 더 낮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규장을 계속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스트레스도 받게 되죠. 그냥 기계적으로 마음 편한 투자를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또다른 유의사항으로는 총 투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총 투자금이 40일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행하는 동안 나머지 30일분 이상은 써보지도 못하고 잔고로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남는 돈을 활용한다고 다른 종목에 투자를 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대로 제때 수익을 얻고 끝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잘못될 경우에는 40일치 진행에 차질이 생겨버리게 됩니다. 아쉽더라도 총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처음에 선정한 종목을 위해서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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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무한매수법이란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사실, 무한매수법에 대해서 설명하기 보다는 제 좌충우돌 투자기록과 수익인증을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무한매수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진행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소개하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투자 결과로는 무한매수법이 저에게는 꽤 매력적인 방법인데요. 사실, 이 방법을 고안한 라오어님도 22년 한해는 이 투자법이 먹히지 않아서 꽤 손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방법 역시 완벽한 방법은 아니라는 말이겠죠. 하지만, 따로 공부가 필요하지 않고 시스템 트레이딩처럼 기계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저와 잘 맞는 편이기 때문에 이 정도 리스크는 감수할 생각입니다.

 

  아직도 더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겠지만, 제 최종 목표는 이 무한매수법 로직을 적용해서 저의 일절 간섭없이 자동으로 매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익 자동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사전 조사를 해보니 샘플로 예제가 나온 것들도 있고, 서적에서 소스를 제공하기도 해서 어려워서 못할 수준은 아닌 것 같더군요. 다음에는 제 테스트 수익 인증과 동시에 자동 매매 프로그램 제작 과정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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