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려면 뭐부터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재테크 블로거 머니블루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보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벼락 거지가 되어 가는 것을 느껴서 이제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고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되었나요?? 지금이라도 참 다행입니다. 근데, 라인에 서긴 섰는데, 뭐부터 해야 하는 걸까요?? 막막하지 않으신가요??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 저자나 강사마다 이야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심한 경우는 투자 먼저 시작하고, 공부는 뒤따라 시작해도 된다고 하기도 하고,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고 하기도 하죠. 사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분들도 한 가지로 답을 드릴수 없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누군가 저에게 물으신다면,

돈 다루는 방법부터 익히세요

 

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절약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돈의 가치를 알고 필요할 때 쓸 줄 알고, 필요할 때 빌릴 줄도 알며, 불필요한 곳에 쓰지 않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하면, 절약, 소비, 레버리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과거의 저부터 돈 다루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다행히 어릴 때부터 생활 습관으로 인해 근검절약은 몸에 배었으나 반대로 소비에 인색했고, 남의 돈을 빌려 쓰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항상 수중에 돈이 없다고 생각을 했고, 투자 같은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절약이란 것은 돈을 모으는 활동을 이야기하고, 여기서 말하는 소비는 구입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지는 고가 자동차나 명품 옷을 위한 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과 같이, 사는 순간부터 가치가 증대될 수 있는 자산을 구입하는데 돈을 쓰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 필요할 경우 과감하게 대출이나 보증금과 같은 남의 돈을 지렛대로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미 갖추어져 있다면, 여러분이 할 일은 좋은 투자처를 찾아서 좋은 타이밍에 투자하는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큰 자산을 갖추게 되어도 여러분은 더 이상 그것을 허투루 다루지 않을 부자로서의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이런 것들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족을 부양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친구들과의 모임 등 유혹도 많은 세상에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절약만 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핑계만 대면, 스타트 라인에서 뛰쳐나갈 수 없습니다. 차라리 뛰쳐나갈만한 핑계를 만드세요. 뛰쳐나가지 못하면 쓰러질 수밖에 없으니 뛰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됐던, 난 저 앞의 부자를 따라잡고 싶다는 부러움이 됐든 간에 말이죠. 사람은 스타트 라인을 뛰쳐나가는 순간, 뭐든지 하게 되어 있습니다. 설사 첫 발을 잘못 내디뎌서 넘어지더라도 이미 나온 출발점으로 돌아가진 않습니다. 다만, 첫 발을 못 뗄 뿐입니다. 

 

  이렇게 첫 발을 뗀 후에는 이제는 방법상의 문제일 뿐입니다.

  제 경우는 그 방법으로써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가 집을 팔고, 저렴한 전세를 얻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가 주택 구입을 하는데 자산의 대부분을 넣어둔 것을 돈을 깔고 앉아 있다는 표현을 씁니다. 물론, 서울의 투자 가치가 높은 고가 주택에서 산다던가 하는 것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요. 어쨌든,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 깔고 앉은 돈을 투자로 활용하기 위해서 전세를 얻고 남은 돈으로 투자를 했고, 투자금이 부족하면 대출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저는 지금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월세로 사는 것이 아니고, 규제에서 보다 자유로운 투자 환경을 위해서입니다. 투자로 인한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서 월세 정도는 여유롭게 감당할 수준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와 병행해서 제 금융 구조를 리모델링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이 보험 부분입니다. 불필요하게 많은 납입금을 내고 있는 보험은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해약했습니다. 변액 유니버설 보험의 경우 복리의 장점이 있고,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홍보하면서 가입을 유도하는데, 적지 않은 금액을 중간에 해지나 중도 인출 없이 긴 시간을 납입하고 난 뒤에는 이런 말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투자를 시작하기로 한 우리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과 너무나 큰 지출입니다. 차라리 이 금액으로 적극적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연금 보험도 하나 있었는데, 이것 역시 납입 후 10년이 되어야 해지 시 환급금이 제가 낸 금액과 같아집니다. 그만큼 사업비로 나가는 돈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원래는 그냥 해지할 생각이었으나, 중도해지 위약금이 꽤 큰 데다가 연금보험의 경우 특이하게도 1회에 한해서 연금 펀드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연금 펀드로 전환한 후에는 추가로 납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국내에서 운용하는 ETF 상품에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일반 주식이나, 해외에서 운용하는 상품에는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쉽지만 S&P500 지수에 추종하는 국내에서 운용하는 미국 ETF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해지 위약금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을 때 해약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로 한 것이 저축 부분 리모델링인데요. 이미 아파트를 장만할 때 저축 부분을 다 해약한 상태라서 반대로, 청약 저축을 가입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축은 종잣돈을 모으는데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시고, 청약 저축은 한번 가입하면 절대로, 절대로 해약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공분양에 청약에 넣어보실 생각이라면, 매월 10만원씩 빠지지 말고 넣으시고, 단순히 민간분양만 생각하신다면, 10만원도 괜찮지만 부담스럽다면 2만원 정도만 넣다가 분양하는 시점에 지역에 따른 예치금을 넣는 방식을 쓰시면 되고, 지금 나는 집이 있어서 청약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해약을 생각하시는 일은 없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꼭!!! 쓸 일이 있을 테니까요.

  이 정도까지만 하셨다면, 이제는 독서와 강의 등을 통해서 투자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직장인이신 분은 눈에 띠는 투자 성과가 없는 상태에서 퇴사를 하시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사를 그만두실 생각이라면, 월급이 나올 방법을 먼저 강구해서 시도를 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투자를 해서, 어느 정도의 자산이 형성이 되었을 때서야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투자로 인한 자산 형성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실감했고, 퇴사 시 생기는 퇴직금으로 또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제 자신이 위에서 말한 "월급이 나올 방법"을 준비하지 못한 채 퇴사를 결정한 성급함이 있었습니다. 제가 투자할 당시 부동산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자산 가치가 급상승하기는 했지만, 부동산이란 것 자체가 가치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필요로 합니다. 중간에 시장 흐름이 바뀌어 몸을 사려야 할 때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공부나 투자 준비 외에는 할 것이 없어지는 순간이 발생합니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수익형 아이템은 반드시 필요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저는 광고 수익이나, 스마트스토어, PDF 전자책 출판 등을 통한 수익을 생각하고 현재진행형으로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법인으로 부동산 경매를 통한 단기매매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생각이었는데, 법인 규제로 인해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언젠가 이 부분의 규제가 완화되면 다시 도전해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도 정답은 될 수 없습니다. 그냥 제가 했던 것들에 대한 경험담이고, 참고 자료일 뿐이죠. 여러분이 스스로 독서와 강의를 통해서 자신의 처지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트 라인을 벗어나느냐 아니냐입니다. 한 발짝을 뗄 수 있는 용기만 가지세요. 그럼 여러분은 이미 준비가 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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