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판매 법인 사업자 등록 방법 ( 구매안전이용확인증, 통신판매업 신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법인으로 마켓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기 위해서 지마켓에 회원 가입 및 통신판매업 신고하고, 판매 승인을 받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법인 사업자 지마켓 온라인 판매 신청 하는 방법
저에게는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1인 법인이 있습니다. 몇 건의 투자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최근 하락장 및 규제 등으로 인해 보유 물건을 모두 처분하고 거의 개점휴업 상태와 다름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놀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고민 끝에 스토어를 운영해 보기로 했습니다.
법인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을 할때 법인 등기부에 이와 관련한 업종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다행히 저는 법인 설립 당시에 가능한 업종을 거의 대부분 추가해뒀었는데 여기에 '전자상거래 소매업'도 있었습니다. 사업자등록증도 이에 기반해서 업종과 업태가 등록되어 발급된 상태였죠. 따라서, 법인 등기부 수정없이 곧바로 온라인 판매 신청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제 온라인 판매 신청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켓을 가입하고 판매 신청을 하면 되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찾아들어온 분들과 같은 문제일텐데요. 개인 판매자일때와 법인 판매자일때 가입 절차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는 아무래도 친숙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 통신판매업 신고를 받으려고 했는데 법인으로는 아이디 만드는 것부터가 장벽이더군요. 쿠팡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개인사업자 가입에 대한 참고글들은 많았지만 법인사업자 가입에 대한 글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지마켓을 통해서 가입을 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마켓 판매 회원 가입 및 통신판매업 신고 (ESM plus)
회원 가입
먼저 회원 가입을 해야겠죠. 지마켓 (https://www.gmarket.co.kr) 에 접속합니다.
지마켓으로 접속을 하지만 지마켓과 옥션은 하나의 회사인 셈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ESM plus라는 통합 관리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기서 먼저 '판매회원 가입'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사업자 판매회원'을 선택합니다.
사업자로 가입할때는 늘 형식적인 등록 정보를 확인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든 개인사업자와는 다르게 법인사업자 관련해서는 대표자에 대한 확인 과정을 늘 거치게 됩니다. 아무리 법인이 또다른 인격체라도 운영하는 사람은 결국 대표자이기 때문이죠.
법인사업자의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
법인을 증명할 수 있는 사업자등록증과 영위하는 사업의 업태와 종목을 선택합니다. 다만, 여기서 헷갈릴만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선택 항목입니다. 그런데, 지마켓에 가입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판매 채널이라는 것도 있지만 구매이용안전서비스 확인증을 발급받아서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사실 이건 순서가 좀 바뀐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다른 곳에서 통신판매업 신고를 이미 완료했고 여기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려는 분께는 '직접 입력'하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그러나, 저는 아직 신고 전이기 때문에 '미 신고'를 선택합니다.
추가적으로 스토어 이름을 입력합니다. 여기서 법인사업체명과 동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초보분들의 경우에는 '할인 지원 프로그램 동의'와 '제휴채널 프로모션 대행 동의' 부분에서 아마 조금 추춤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하단에 장황하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요. 먼저 '할인 지원 프로그램'이란 '상품을 판매할때 지마켓(옥션)에서 할인 쿠폰 등의 판매를 지원할테니 판매가 될 경우 그 할인 쿠폰 금액에서 일부는 판매자가 부담해라'라는 의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할인 쿠폰 금액의 20%~50% 정도가 판매자 부담금이 됩니다.
'제휴채널 프로모션 대행'이란 '해당 제품을 가격 비교 채널에 올려줄테니 판매되면, 판매가의 2%를 수수료로 내놔라'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지마켓과 옥션에서는 이 2가지에 대한 효과가 큰 편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마진을 책정할때도 이 부분을 감안해서 조금 높게 잡아야겠죠.
마지막으로 입력하는 부분은 판매 대금을 정산받을 계좌입니다. 이 부분은 계좌로 직접 받는 '계좌로 송금받기'와 포인트 개념의 '판매예치금으로 적립하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판매예치금으로 할 경우에는 정산 금액을 바로 인출하지 않고 차후에 광고 운영비 등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마켓 채널을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갖고 있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좌로 바로 송금받기를 선택했습니다.
본인 확인
판매 회원으로 가입하면, 본인 확인을 하라고 알림이 오는데요. 개인 판매회원은 이미 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전화나 공인인증서 등의 본인 인증만 하면 끝나지만, 법인 회원은 주주명부와 명부에 사용된 법인 인감에 대해 인감증명서까지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주주명부 참고 양식을 인증 과정에서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작성하시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이 양이 이렇게 많은 줄 모르고 이 과정을 따로 캡쳐해 두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서야 다운로드한 주주명부 양식 등을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법인 인감이 인감증명서와 대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히 찍히 않을 경우, 다시 날인해서 보내라는 요청이 오니 한번에 정확히 찍어서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매안전이용확인증 발급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구매안전이용확인증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가입하는 마켓에서 발급 받거나 또는 은행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지마켓에서 받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에 찾아볼때도 그렇고 스마트스토어에 개인 판매회원으로 가입할때도 판매자 정보 화면에서 구매안전이용확인증 발급이라는 버튼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요.
지마켓에서는 순서가 조금 바뀐 느낌입니다. 처리 과정이 꽤나 불편하다고 할까요? 판매 승인이 나면 구매안전이용 확인증 버튼이 나타나는 모양인 것 같은데요. 그전에 발급받으려면 상담 신청을 통해서 인적사항을 알려주고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야 합니다. 보내주는 것도 그냥 보내주는 것이 아니고, 암호화된 PDF 파일로 첨부해 주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비밀번호는 사업자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이지만, 이 메일에서는 유선전화나 알림으로 따로 비밀번호를 준다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사업자등록번호의 일부이긴 했는데, 참 일을 어렵게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통신판매업 신고 (정부24)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받았으면, 이제 통신판매업 신고를 할 차례입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정부24 (https://gov24.go.kr) 에서 할 수 있습니다. 통신판매업 신고 메뉴는 상단 메뉴에서 단계별로 찾아갈 수도 있지만 조금 번거로운 편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검색창에서 '통신판매업신고'라고 입력하는 동시에 하단과 같이 추천 메뉴가 나타나며 그중에서 '통신판매업>시군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메뉴가 나열되며, 가장 처음에 나오는 '통신판매업신고-시군구'의 '발급하기를 클릭합니다.
여기도 입력할 내용은 많지만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판매방식'에서 저는 온라인 판매가 목적이므로 '인터넷'을 선택하고, 특별히 판매 상품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취급품목'에서는 '종합몰'을 선택합니다. 앞서 발급받은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첨부하고, 그외에 필요한 '법인사업자등록 증명원'과 '법인전부사항증명서' 등은 사전열람 동의만 체크하면 정부24에서 알아서 조회해서 확인하기 때문에 따로 첨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민원 접수가 완료되고, '처리중'이라고 나옵니다. 영업일이라면 대부분 다음날 정도면 발급 승인이 됩니다.
등록면허세 납부 (위택스 또는 홈택스)
통신판매업 신고 접수를 하게 되면, 면허등록세를 납부하라고 알림이 오는데요. 신청 지역의 인구수에 따라 등록면허세가 조금 다릅니다. 저는 40,500원이 고지되었네요. 위택스에서 납부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긴 하지만, 저는 법인 거래 은행 인터넷 뱅킹에서 공과금 납부를 통해서 납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정도 경과 후에 민원이 완료되었다는 알림이 오면 정부24에서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출력하면 됩니다.
아래는 온라인으로 발급받은 법인사업자의 통신판매업신고증입니다.
판매 신청
이제 이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제출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지마켓이 여전히 불편한 이유이기도 한데, 이 통신판매업 신고증도 판매자 정보 화면이나 판매 승인 신청 등의 메뉴가 아닌 이메일 또는 상담원에게 제출해야 되더군요.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법인이 아닌 개인이라면 쿠팡 등에 신청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구매안전이용확인증 역시 쿠팡에서는 회원 가입 과정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나중에 쿠팡에 판매회원으로 가입한 뒤에 느낀 것이지만, 개인사업자건 법인사업자건 지마켓, 옥션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구매안전이용확인증 발급 등은 쿠팡으로 먼저 해서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받고나서 지마켓에 가입하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일단, 이것으로 지마켓에 판매 승인 신청 과정은 모두 끝났고 승인까지는 1~2일 정도면 승인됩니다. 저는 다음날 승인 처리되었으며, ESM plus에서 아이디 정보를 통해서 승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옥션에서 '회원상태'가 이용제한으로 되어 있는데요. 참고로 저는 통합아이디로 신청하기는 했지만, 모든 신청 과정은 지마켓으로만 하고 있고 옥션을 통해서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ESM plus에서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하루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 아래와 같이 승인완료가 되었습니다. 사실 채팅 상담원을 귀찮게 하면 최대한 빨리 진행해 주는 편인데요. 이번 신청 과정에서는 지마켓은 채팅을 통한 상담이 가능했지만, 옥션은 아예 원천 차단되고 전화 또는 1대1 문의를 통하라고 나올 정도로 연결이 힘든 편입니다. 그러니 같은 내용의 문의라면 지마켓 쪽 상담을 통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네요.
조금 못마땅한 부분이, 승인완료가 된 이 상황이 되어서야 위 화면의 왼쪽에서 '판매자정보 관리' 메뉴에 접속이 가능한데요. 그 메뉴에서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 버튼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앞뒤가 바뀐 느낌입니다.
이상으로 지마켓을 통한 통신판매업 신고증 발급과 판매 신청이 모두 끝났습니다. 통신판매업 신고증이 있기 때문에 다른 마켓에 가입하는것은 어렵지 않은데요. 이번 법인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법인은 선택의 여지없이 기본적으로 일반과세자입니다. 개인 판매자가 매출이나 본인 선택에 따라 간이나 일반과세자가 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매출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과세자로써 부가세 등을 감안해서 판매 가격을 설정해야 하죠. 이는 곧 가격 경쟁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경험으로 꼭 최저가가 아니더라도 팔릴 건 팔린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만큼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스마트스토어와 같이 처음 시작하는 판매자에게 주어지는 제로 스타트 수수료 혜택 등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지마켓이나 옥션, 쿠팡 등에서는 한층 더 높은 플랫폼 수수료에, 부가세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점도 판매 가격 결정에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건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숙제이지 온라인 판매를 하지 못할 장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수밖에 없죠.
다음에는 법인 판매자로써 좋은 판매 결과를 포스팅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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